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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사 앞 시민분향소 오늘 중 설치 예정

박원순 서울시장이 실종신고 7시간만에 사망한 채 발견된 가운데 10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시장 궐위에 따른 서울시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서 서정협 행정1부시장이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2020.7.10/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실종신고 7시간만에 사망한 채 발견된 가운데 10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시장 궐위에 따른 서울시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서 서정협 행정1부시장이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2020.7.10/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심언기 기자,정재민 기자,정지형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시장직 권한 대행을 맡은 서정협 행정1부시장은 10일 “비통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며 “갑작스러운 비보로 슬픔과 혼란에 빠지셨을 시민 여러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서 권한대행은 박 시장 비서실장을 거쳐 지난 3월 행정1부시장에 올랐다.파워볼실시간

검은 넥타이, 왼쪽 가슴에 근조 리본을 단 그는 이날 오전 9시 서울시청에서 열린 박 시장 사망과 관련한 긴급 브리핑에서 “삼가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굳은 목소리로 짧게 브리핑했다.

서 권한대행은 “서울시정은 안전과 복지를 안전과 복지를 최우선으로 하는 박 시장의 시정 철학에 따라 중단 없이, 굳건히 계속돼야 한다”며 “이날 부로 제가 시장 권한대행을 맡게 됐다. 부시장단과 실국본부장을 중심으로 모든 서울시 공무원이 하나가 돼 시정업무를 차질 없이 챙겨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시시각각 엄중하다”며 “시민 안전을 지키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흔들림 없는 시정을 위해 시민 여러분께서도 함께 해달라”고 말했다. 서 권한대행은 어떤 질문도 받지 않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집무실로 이동했다.

서울시는 향후 박 시장의 장례방식과 관련 ‘서울특별시 장’으로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태균 행정국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서울특별시 장으로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며 “조문을 원하는 직원들을 위해 오늘 중으로 청사 앞쪽에 시민분향소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례기간은 5일장이며 발인은 13일이다.

시민들의 조문에 대해서도 “청사 앞에 분향소를 설치하면 조문을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유서 여부에 대해서는 “아는 게 없다”고 말을 아꼈다.

박 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서도 “피의사실과 관련된 사항은 아직 알지 못하고 검토를 못했다”고 밝혔다.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상황에서 서울시장장으로 추진하는데 대한 논란 우려와 관련해선 “논의 과정을 일일이 설명을 못 드린다”고 했다.

박 시장의 시신은 이날 오전 4시쯤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안치됐으며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박 시장은 9일 오전 10시쯤 예정된 일정을 취소하고 서울 종로구 가회동 공관을 나선 후 연락이 두절됐다.박 시장의 딸은 오후 5시17분쯤 ‘아버지가 이상한 말을 하고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있다’며 112에 실종신고를 했다. 실종된 박 시장은 실종 7시만인 10일 오전 종로구 삼청동 숙정문 인근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최강욱 SNS에 다른 내용 입장문 올라와 논란 커져
추미애 “장관 비서실은 통상 SNS로 내용 전파해”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0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나서고 있다. 지난 9일 대검은 검·언유착 의혹 사건을 현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자체적으로 수사하게 됐다는 취지의 입장문을 냈고, 추 장관은 "공정한 수사를 바라는 국민의 바람에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2020.07.10.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0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나서고 있다. 지난 9일 대검은 검·언유착 의혹 사건을 현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자체적으로 수사하게 됐다는 취지의 입장문을 냈고, 추 장관은 “공정한 수사를 바라는 국민의 바람에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2020.07.10.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가윤 기자 = ‘검·언 유착 의혹’ 수사지휘와 관련, 추미애 법무부 장관 입장문 가안이 외부에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추 장관이 직접 해명에 나섰다.파워볼사이트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추 장관은 전날 밤늦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통상 장관 비서실은 SNS로 전파하고, 법무부 대변인실은 언론인들에게 공지를 하기에 이 건은 달리 오해할 만한 점이 없다”며 최근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추 장관은 “제가 작성한 글에 이상한 의문을 자꾸 제기하시는데 명확하게 해드리겠다”면서 관련 메신저 대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추 장관에 따르면 그는 대검에서 온 건의문을 지난 8일 오후 6시22분 보고 받았고, 6시40분에 “지시와 다르다”는 취지의 문안을 작성해 카톡으로 보냈다. 수사팀을 포함한다는 대검의 대안 내용을 확인한 후 좀 더 뜻을 명확히 하고자 7시22분에 다시 “검사장 포함 수사팀의 교체 불허”의 추가 수정문안을 보냈다고 한다.

그는 “저의 지시는 바로 법무부 텔방을 통해 공유됐고, 제가 보낸 지시문안 외에 법무부 간부들이 만든 별도의 메세지가 7시39분에 들어와 제가 둘다 좋다고 하고 공개를 지시했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입장문 유출' 의혹과 관련한 반박글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시하면서 함께 첨부한 대화 내용. 2020.07.10. (사진=추미애 페이스북)
[서울=뉴시스]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입장문 유출’ 의혹과 관련한 반박글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시하면서 함께 첨부한 대화 내용. 2020.07.10. (사진=추미애 페이스북)

그러면서 “통상 장관 비서실은 SNS로 전파하고 법무부 대변인실은 언론인들에게 공지를 하기에 이 건도 달리 오해할 만한 점이 없는 것이다”라며 “특정 의원과의 연관성 등 오보를 지속하며 신용을 훼손한다면 상응한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음을 미리 알려드린다”고 지적했다.파워볼엔트리
앞서 지난 8일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는 자신의 SNS에 ‘법무부 알림’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는데, 실제 출입기자단에 전달된 입장문과 내용이 달라 논란이 됐다.

최 대표는 다시 글을 올려 “공직자의 도리 등의 문언이 포함된 법무부 알림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돼 삭제했다”면서 “법무부는 그런 알림을 표명한 적이 없다. 오해 없으시길 바란다. 혼선을 빚어 송구하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 관계자는 “법무부가 알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의 내용 일부가 국회의원의 페이스북에 실린 사실이 있다”며 “다만 위 내용은 법무부의 최종 입장이 아니며, 위 글이 게재된 경위를 알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0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나서고 있다. 지난 9일 대검은 검·언유착 의혹 사건을 현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자체적으로 수사하게 됐다는 취지의 입장문을 냈고, 추 장관은 "공정한 수사를 바라는 국민의 바람에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2020.07.10.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0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나서고 있다. 지난 9일 대검은 검·언유착 의혹 사건을 현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자체적으로 수사하게 됐다는 취지의 입장문을 냈고, 추 장관은 “공정한 수사를 바라는 국민의 바람에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2020.07.10. radiohead@newsis.com

이튿날에는 “이번 사안은 장관과 대변인실 사이의 소통의 오류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추가 해명했다.

최 대표도 자신의 SNS를 통해 “마치 제가 법무부와 교감하며 뭔가를 꾸미는 것처럼, 또 이런 식의 언론플레이를 한다”며 “법무부 가안이 존재한다는 점은 기사에서 처음 알았고, 제가 법무부를 들여다본다는 표현에 기가 막힐 뿐”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추 장관은 전날 꽃다발과 간식 사진 등을 올리며 “이 페이지에 다 담지 못할 정도로 많은 국민께서 성원을 보내주셨다”며 “개혁을 향한 국민의 염원이다. 국민만을 바라보고 가겠다. 제 앞에 주어진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숨진 채 발견된 이날 오전에는 하얀 국화 사진을 올리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고 썼다.

10일 새벽 경찰 브리핑
“현장서 유서는 확인 안 돼”

10일 새벽서울 성북구 와룡공원에서 최익수 서울경찰청 형사과장이 박원순 서울시장 사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새벽서울 성북구 와룡공원에서 최익수 서울경찰청 형사과장이 박원순 서울시장 사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극단 선택을 암시한 후 종적을 감춘 박원순 서울시장이 경찰 수색 7시간 만인 10일 새벽 서울 성북구 북악산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최익수 서울경찰청 형사과장은 이날 오전 2시 서울 성북구 성북동 와룡공원 앞에서 브리핑을 열고 “박 시장이 이날 0시 1분 서울 성북구 북악산 성곽길 인근 산속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와룡공원은 박 시장이 9일 오전 10시 53분 마지막으로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장소다. 박 시장 딸은 9일 오후 5시 17분 “아버지가 이상한 말을 하고 나갔는데 휴대폰이 꺼져있다”며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다음은 최익수 과장과의 일문일답.

_박 시장은 어디에서 발견됐나.

“서울 성북구 북악산 성곽길 인근 산속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숙정문과 삼청문 중간 정도로 보면 된다.”

_박 시장 신원은 정확히 확인되나.

“현장에서 가방과 휴대폰 등 소지품을 발견했다.”

_타살 가능성은 없나.

“구체적 사안은 수사를 해봐야 알겠지만, 현재로서는 타살 혐의점은 없어 보인다. 향후 변사사건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하겠다.”

_구체적인 사인은 무엇인가.

“고인과 유족의 명예 때문에 구체적으로 확인해 줄 수 없다.”

_숨진 시각은 언제로 보나.

“현재 CCTV 분석 중이다. 지금 이 자리에서는 발견된 사실만 말씀드리겠다. 세부적 사안에 대해서는 향후 종합적 수사가 진행될 것이니, 그 후에 하겠다.”

_어떻게 발견된 것인가.

“소방 구조견이 발견하고, 이어받은 소방대원과 기동대원이 함께 확인했다.”

_현장에 유서가 있었나.

“현재까지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 안 됐다.”

_박 시장이 발견된 성곽의 높이는 어떻게 되나. 대략적으로라도 알 수 없나.

“성곽의 높이는 사안과 크게 관련성이 없다.”

_현장에서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는데, 그 외 장소에서도 발견된 것 없나.

“현재까지는 현장에서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씀드리겠다. 그 외에 지금까지 일부 언론에서 (유서가 발견됐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경찰이 직접 유서의 존부를 확인한 사실이 없다.”

_발견당시 상태는 어땠는지.

“고인과 유족의 명예에 따라 그런 거는 (답변) 못한다.”

_박 시장과 관련해 성추행으로 고소 건이 들어와 있다고 한다. (박 시장이 사망하면서)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되나.

“다수 언론의 보도처럼, (고소장이) 접수돼 수사 중에 있지만, (이 외에) 확인 드리기 어렵다.”

-시장 공관에서 나와 와룡공원 올 때까지 이동은 어떻게 했나.

“저희들이 현재 파악하기로는 도보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그것 또한 동선을 면밀하게 파악해 봐야 한다. CCTV분석 등을 통해 서울시장 공관에서 변사자 발견 장소까지 동선을 파악 중이다.”

_발견된 곳은 인적이 드문 곳인가.

“그렇게 볼 수 있다.”

_CCTV상 와룡공원에서 발견된 시각은 언제인가.

“CCTV상 최종 행적시간은 오전 10시 53분쯤이다.”

_가회동에서 오전 10시 44분에 나간 걸로 안다. 7~8분만에 (와룡공원까지) 올 수가 있나.

“정정하겠다. 택시로 이동해서 와룡공원에서 도보로 이동한 것 같다.”

_공관에서 와룡공원까지 택시로 이동했다는 것인가.

“그렇다. (산으로) 올라가는 모습이 CCTV로 찍혔다는 것이고, 공관에서 여기 오는 데까지는 택시를 탄 것이다.”

_물통 외에 또 어떤 소지품이 있었나.

“본인 명함이 있었다. 그리고 약간의 금전이 있었다. 필기도구도 있었다.”

_휴대폰과 소지품으로 (박 시장 신원을) 판단한 것인가. 혹시 시신이 손상됐는지.

“심하게 손상됐다는 것 확인 안 된다. 외모 확인도 가능하다.”

_휴대폰 안에 다른 메모는 없었나.

“그런 부분은 추후에 수사하겠다. 이 자리에서 말하기는 곤란하다.”

_(박 시장) 피소권 관련해 박 시장 본인에게 소환 통보가 간 적이 있었나. 고소장 접수 사실을 박 시장에게 알릴 방법이 있었나.

“그런 사안에 대해서는 서울경찰청에서 박 시장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거기에 대해 수사 중이다. 세부적 사안에 대해서는 고인의 명예와 유족 명예, 사자 명예 부분도 있기 때문에 확인이 어렵다. 고소장 접수는 언로에 보도된 것처럼 지난 8일로 보인다.”

_마지막 통화자는 누구인가.

“아직 확인이 안 됐다.”


박원순 서울시장(64)이 10일 오전 0시1분 서울 북악산 성곽길 인근 산 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박 시장의 딸이 실종 신고를 한 지 7시간여만이다. 경찰은 “발견된 장소는 등산로에서 떨어진 인적이 드문 곳”이라고 설명했다.박 시장이 숨진 장소에서는 휴대전화 등 유류품이 발견됐다. 북악산 성곽길은 등산을 좋아하는 박 시장이 자주 다녔던 곳이다.
9일 오후 5시17분 박 시장의 딸이 실종 신고…검은색 상하의로 공관 나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9일 오후 실종 신고가 접수된 뒤 7시간 만에 숨진채 발견된 10일 새벽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에서 구급대원들이 빈 들것을 들고 공원을 빠져나가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박원순 서울시장이 9일 오후 실종 신고가 접수된 뒤 7시간 만에 숨진채 발견된 10일 새벽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에서 구급대원들이 빈 들것을 들고 공원을 빠져나가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박 시장의 딸이 경찰에 전화 신고를 한 것은 9일 오후 5시17분쯤이었다. 박 시장의 딸은 “아버지가 유언 같은 말을 하고 나갔다. 지금 전화기가 꺼져 있는데, 아버지를 찾아 달라”고 경찰에 신고 했다.

연락이 안 된 지 4~5시간 정도 됐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 내용은 서울시장 공관을 담당하는 종로경찰서에 바로 접수됐다.

이날 박 시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출근을 하지 않고,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 평소 결근을 하지 않던 박 시장이라서 서울시청은 의아하게 생각했지만 크게 개의치는 않았다. 서울시청은 오전 10시40분 기자단에게 “부득이한 사정으로 일정이 취소됐다”고 기자단에게 문자 공지를 했다.

문자 공지 직후인 오전 10시44분 박 시장은 종로구 가회동 소재 공관을 나섰다. 푸른색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하고, 검은색 상하의를 입은 상태였다. 등에는 배낭을 멨다. 북촌로 큰길로 나간 박 시장은 인근 와룡공원 입구 근처 CCTV에 오전 10시53분 포착됐다.

이후 박 시장은 오후 2시42분 와룡공원 근처에서 지인과 통화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오후 4시쯤 성북구 북안산에 위치한 북악골프연습장 근처에서 휴대전화 위치 신호가 끊겼다.━10일 0시1분쯤 북악산 숙정문 인근서 시신 발견…”타살 흔적 없어”

박원순 서울시장이 9일 오후 실종 신고가 접수된 뒤 7시간 만에 숨진채 발견된 10일 새벽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입구에서 최익수 서울지방경찰청 형사과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박원순 서울시장이 9일 오후 실종 신고가 접수된 뒤 7시간 만에 숨진채 발견된 10일 새벽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입구에서 최익수 서울지방경찰청 형사과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경찰은 신고를 접수 받고 오후 5시30분부터 본격적인 수색에 나섰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이용표 서울청장을 주재로 긴급회의를 소집해 상황을 보고 받았다. 수색은 종로경찰서와 성북경찰서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소방당국에도 협조를 유치했다.

처음 수색은 성북동 핀란드대사관저 인근 와룡공원 인근을 시작으로 진행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770여명을 투입하고, 야간열감지기가 장착된 드론 6대, 수색견 9두를 동원해 박 시장 수색에 나섰다.

하지만 4시간에 걸친 수색에도 박 시장을 찾지 못했다. 경찰은 오후 10시 35분 성북동 현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박 시장을 아직 찾지 못했다”며 “1차차 수색은 마친 상태로 곧 2차 수색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와룡공원-국민대입구-팔각정-곰의집을 네 개의 축으로 삼아 집중 수색에 들어갔다.

이어 자정쯤 북악산에 있는 숙정문과 삼청각 중간 지점에서 박 시장을 발견했다. 인적이 매우 드문 곳으로 수색견이 가장 처음 발견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시신은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안은 앞으로 수사를 해봐야 밝혔지겠지만 현재 타살의 흔적은 없어 보인다”며 “향후 경찰 변사 사건 수사 절차에 따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박 시장 성추행 피소, 굳게 입 닫은 경찰…난무한 가짜뉴스

9일 오후 박원순 서울시장의 실종 신고가 접수된지 7시간 만에 숨진채 발견된 10일 새벽 경찰들이 서울 북악산 인근에서 박 시장의 시신을 수습한 뒤 이동하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9일 오후 박원순 서울시장의 실종 신고가 접수된지 7시간 만에 숨진채 발견된 10일 새벽 경찰들이 서울 북악산 인근에서 박 시장의 시신을 수습한 뒤 이동하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수색 현장 밖에서는 박 시장의 실종과 함께 성추행 피소 사실도 알려졌다. 박 시장의 전직 비서가 지난 8일 변호사와 함께 경찰을 찾아 박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하고 고소인 조사를 받아다는 내용이다.

전직 비서는 일을 시작한 2017년 후 지속적으로 성추행이 이어졌고, 박 시장이 수차례 개인적인 사진을 보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시장의 실종과 사망이 피소와 관련성이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성추행 피소에 대해서는 굳게 입을 다문 상태다.

이와 함께 온라인상에는 갖가지 ‘가짜뉴스’가 퍼졌다. 박 시장을 아직 찾고 있다는 경찰과 소방당국이 브리핑을 하는 와중에도 다양한 형식으로 박 시장의 사망 소식이 퍼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야기하지도 않은 내용들이 가짜뉴스로 퍼지고 있다”며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제작·유포하는 것을 지양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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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장 자리가 공석이 되며 서정협 행정1부시장이 시장 권한대행을 맡게 됐습니다.

서 권한대행은 조금 전 시청에서 향후 시정 운영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했는데요.

서울시청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민정희 기자, 서 권한대행이 발표한 내용,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시장 권한대행이 된 서정협 행정1부시장이 30전인 9시에 이곳 시청 브리핑룸에서 공식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서 권한대행은 먼저 갑작스러운 비보로 슬픔과 혼란에 빠지셨을 시민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안전과 복지를 최우선한 박원순 시장의 시정 철학을 이어받아 권한대행체제에서도 흔들림없는 시정을 펼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정협 시장 권한대행의 발표내용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서정협/시장 권한대행/행정1부시장 : “비통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갑작스러운 비보로 슬픔과 혼란에 빠지셨을 시민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서울시정은 안전과 복지를 최우선으로 하는 박원순 시장의 시정 철학에 따라 중단 없이, 굳건히 계속되어야 합니다. 오늘부로 제가 시장 권한대행을 맡게 되었습니다. 부시장단과 실국본부장을 중심으로 모든 서울시 공무원이 하나가 되어 시정업무를 차질 없이 챙겨 나가겠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이 시시각각 엄중합니다. 시민 안전을 지키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흔들림 없는 시정을 위해 시민 여러분께서도 함께 해주십시오 다시 한 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앵커]

어제 박원순 시장은 시청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하는데, 마지막 행적이 파악된 게 있습니까?

[기자]

네, 어제 박원순 시장은 시청에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공개 일정으로 오후 4시 40분에 국가균형발전위원장과의 면담이 예정돼 있었는데요.

6시간 전인 오전 10시 40분쯤 갑자기 취소됐습니다.

어제 대변인실은 취소 이유를 “부득이한 이유”라며, “시장이 건강이 좋지 않아서”다, “최근 일정이 많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시장은 사망 전날에도 환경 정책인 그린뉴딜 관련 기자설명회를 직접 진행하고, 오후에는 이해찬 민주당 대표를 비공개 면담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습니다.

또, 어제 아침까지만 해도 박 시장이 다음 주 부동산 종합대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서울시 고위 관계자의 설명도 있었는데요.

민선 7기 임기 2년을 남긴 채 갑작스레 자리를 비우면서 박 시장이 주도해 온 기존 사업들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시는 서울시청 앞에 고 박원순 시장에 대한 분향소를 오늘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분향소에서 시민들의 조문도 오늘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시청에서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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