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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스마트폰 폼 팩터 전쟁 ②

[편집자주] 스마트폰 시장에 폼 팩터(form factor) 혁명이 일고 있다. 지난 10년간 천편일률적인 직사각형 ‘바’(Bar)의 굴레에서 벗어나 화면을 접거나 돌리고 심지어 돌돌 마는 ‘롤러블폰’까지도 등장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다음달 세번째 폴더블폰 야심작 ‘갤럭시Z 폴드2’를 출시할 예정인 가운데, 경쟁사들도 다양한 형태의 스마트폰 신제품으로 추격에 나선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폼 펙터 혁신 경쟁 현황과 배경을 들여다봤다.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2'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2’ /사진=삼성전자

“삼성 DNA로 모바일 경험 혁신하겠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지난 5일 열린 온라인 ‘갤럭시 언팩’에서 강조한 말이다. 기존과 전혀 다른 폼팩터(형태)와 사용성으로 이용자에게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제공하겠다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이는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접는폰)에 대대적으로 뛰어드는 이유기도 하다.파워볼게임

지난해 9월 첫 번째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가로로 접는 폰)를 출시한 데 이어 올해 초에는 ‘갤럭시Z 플립'(세로로 접는 폰)을 내놨다. 오는 9월에는 세 번째 제품 ‘갤럭시Z 폴더2’를 내놓는다.

경쟁사와 비교해 공격적인 행보다. 소비자 관심을 끄는 데도 성공했다. 전작인 ‘갤럭시 폴드’는 240만 원에 달하는 고가임에도 출시 첫해 40만대 가량 판매됐다. 60여 개국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때마다 ‘완판’ 행진을 이으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두 번째로 출시된 ‘갤럭시Z 플립’도 전 세계 40여개국에 출시됐으며, 출하량은 150만대 정도로 추정된다.삼성전자 스마트폰 전체 출하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미미하다. 소수 마니아의 전유물에 불과하다. 제품 개발비와 생산 투자·공급 안정화 등 막대한 투자비를 고려하면 ‘무모한 도전’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차라리 보급형 스마트폰에 주력하는 게 불황타개책이 될 수도 있다.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삼성전자는 왜 자꾸 스마트폰을 접을까.
“변해야 산다”…삼성이 접는 이유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2'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2’ /사진=삼성전자

스마트폰 시장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고 있다.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2억9914만대로 전년 대비 20% 줄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에 중국 등 세계 주요 공장 중단 등의 여파가 겹쳤다. 하지만 시장 불황이 꼭 코로나 탓만은 아니다. 이미 스마트폰 시장은 몇 년 전 포화 상태에 이르렀으며, 길어진 제품 교체 주기로 수요도 줄어들고 있다.파워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전 세계 스마트폰 평균 교체 주기는 평균 45개월로 4년에 가깝다. 시장 초기 평균이었던 28개월에서 많이 증가한 수치다. 스마트폰 성능 상향 평준화로 한번 사면 고장 날 때까지 잘 바꾸지 않는다는 얘기다.

이런 상황에서 제조사들이 시장 불황 타개책으로 내놓은 게 ‘5G(5세대 이동통신)와 ‘폼팩터’ 변화다. 하지만 5G는 수요진작에 큰 힘이 되지 못했다. 4G LTE(롱텀에볼루션)를 사용해도 큰 불편함이 없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제조사는 자연스레 폼팩터 혁신으로 눈을 돌리 수 밖에 없게 됐다. 기존 제품 형태에서 벗어난 외관과 형태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가령 넷플릭스·유튜브 등 영상 콘텐츠와 게임 소비가 크고 늘고 있는데, 화면 크기만 늘리면 휴대성이 떨어지게 된다. 화면을 접고 펴는 폴더블폰이라면 이를 동시 만족할 수 있다. 또 펴고 접는 재미를 이용한 새로운 서비스도 나올 수 있다. 기능적인 측면뿐 아니라 ‘갖고 싶다’는 소비심리까지 유발한다. 올 초 출시한 갤럭시Z 플립이 대표적이다. 마치 여성용 콤팩트파운데이션 같은 디자인으로 여성 이용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갤럭시노트’ 성공 경험…걷지 않은 길 간다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 5G'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 5G’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에 과감히 투자할 수 있었던 배경은 또 있다. ‘갤럭시노트’ 시리즈 성공 경험과 노하우다. 삼성전자는 2011년 ‘직접 필기하는 대화면폰’이라는 콘셉트로 갤럭시노트를 출시, 새로운 스마트폰 시장 장르를 열었다. 제품 형태가 바뀌는 폼팩터 혁신은 아니었지만, 사용 경험을 혁신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매년 한 단계 진화한 갤럭시노트를 선보였고, 현재는 ‘갤럭시S’ 시리즈와 함께 삼성 스마트폰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또 노트 시리즈만 고집하는 마니아까지 만들어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과거에는 갤럭시노트가 일종의 틈새시장을 노렸던 제품이었지만, 지금은 갤럭시S 시리즈와 맞먹는 핵심 제품”이라고 귀띔했다.

역발상 전략이었다. 이용자 기호에 맞춰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아닌 이용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적극적으로 제시함으로써 새로운 수요를 창출한 것이다. 이는 노 사장이 “사용자 경험을 혁신하겠다”고 말하는 배경이기도 하다. 시장을 따라가기 보다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겠다는 각오다. 삼성전자가 올 초 폴더블폰 브랜드 ‘갤럭시Z’를 내세운 것도 갤럭시노트에 이은 또 다른 삼성전자 독자 브랜드로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2'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2’ /사진=삼성전자

하지만 폴더블폰 시장 안착을 위해 풀어야 할 숙제도 남아 있다. 최대 변수는 ‘가격’이다. 현재 폴더블 제품은 200만원 중반으로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비교하면 100만원 가량 비싸다. ‘갤럭시노트’ 시리즈처럼 스마트폰 시장의 또다른 주류가 되려면 풀어야 될 변수다.

공급 안정화도 이뤄져야 한다. 폴더블폰은 제조 공정이 복잡하고 어렵다. 아직 대량 생산이 녹록치 않다. 가격을 낮추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카테고리를 확장해나가는 것은 당장 눈앞의 수익이 아닌 미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포석”이라며 “특히 올해 출시하는 갤럭시Z 폴드2는 진화한 2세대 모델이자 높은 완성도로 폴더블폰 대중화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어젖힐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A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100만대였던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이 5년 뒤인 2025년에는 약 1억 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박효주 기자 app@

“리니지M·2M 매출 1∼2위 달성 성과”..엔씨 경영진 상여 두둑
네이버 한성숙 대표는 23억, SKT 박정호 사장은 44억 수령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엔씨소프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엔씨소프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채새롬 이효석 기자 = ‘리니지’의 저력을 모바일에서도 보여준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가 올 상반기에도 게임·IT업계 경영진을 통틀어 가장 많은 보상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파워볼사이트

게임·IT 기업들은 14일 각사 반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 급여·상여를 공개했다.

엔씨소프트 창업자인 김택진 대표는 올해 상반기 급여 10억1천600만원에 상여 122억7천600만원 등 총 132억9천2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상반기 총 62억4천800만원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수령액이다.

회사 측은 “대표이사로서 ‘리니지M’, ‘리니지2M’ 개발 및 상용화 추진을 최일선에서 선도해 모바일게임 매출 1∼2위를 동시에 달성한 성과를 고려해 특별 장기인센티브 50억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해 상반기에도 게임·IT 업계 ‘연봉킹’이었다.

엔씨소프트의 다른 경영진도 상반기 성과에 따른 상여를 두둑하게 챙겼다.

엔씨 윤재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상여 25억3천400만원을 포함해 29억4천200만원, 리니지M·2M을 총괄했던 이성구 전무는 상여 20억1천200만원을 포함해 22억7천만원을 받았다.

김택헌 수석부사장(CPO)은 22억3천300만원, 백승욱 상무는 17억3천100만원을 수령했다.

넷마블에서는 권영식 대표가 급여 2억6천500만원에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로 17억6천200만원을 더 받으면서 총 20억3천600만원으로 상반기에 가장 많은 돈을 받았다.

넷마블 창업자인 방준혁 의장은 급여 6억9천만원을 수령했다. 백영훈 부사장은 4억5천만원어치 스톡옵션을 행사하는 등 총 6억6천300만원을 받았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성숙 네이버 대표 [연합뉴스 자료사진]

네이버에서는 한성숙 대표가 23억600만원, 채선주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CCO)가 20억9천200만원, 최인혁 최고운영책임자(COO)는 20억7천200만원을 각각 받았다. 채 CCO는 네이버아이앤스, 최 COO는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를 각각 겸직하고 있다.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11억5천800만원을 수령했다.

카카오에서는 조수용 공동대표가 5억9천300만원을 받으며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임지훈 전 대표(32억4천만원)와 김병학 전 AI개발부문 리더(23억9천900만원) 등 전직 임원들은 주식매수 선택권(스톡옵션) 행사로 최근 급등한 카카오 주가의 혜택을 톡톡히 누렸다.

직원 1인 평균 급여액은 네이버가 6천154만원, 카카오가 5천3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SK텔레콤 박정호 사장 [S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SK텔레콤 박정호 사장 [S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이동통신3사 중에서는 SK텔레콤 박정호 사장이 44억2천만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박정호 사장은 상반기 급여 8억5천만원에 상여금 35억7천만원 등 총 44억2천만원을 받았다. 작년 같은 기간(38억8천100만원)보다 약 10% 올랐다.

SK텔레콤은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한 사업 모델을 발굴하고 미디어·보안·커머스 등 신사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점, 디지털 전환을 통해 회사의 중장기적 가치를 제고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황창규 전 KT 회장은 급여 1억4천200만원, 상여 6억2천900만원, 퇴직소득 14억7천400만원 등 총 22억5천100만원을 수령했다. 구현모 현 대표(사장)는 급여와 상여 등 6억6천만원을 받았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20억6천700만원을 수령했다.

hyo@yna.co.kr

티맥스타워서 외주직원 확진자 발생..판교 상점가도 확진자
네이버·카카오에 게임업체들도 속속 재택·원격근무 체제 전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소재 티맥스타워 전경(티맥스소프트 제공)© News1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소재 티맥스타워 전경(티맥스소프트 제공)© News1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손인해 기자,송화연 기자 = 한국의 ‘실리콘밸리’라 불릴 정도로 IT 기업들이 밀집해 있는 판교 일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로 다시 떨고 있다.

지난 5월 이태원발(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몸살을 앓은 판교 일대 IT 기업들이 또 다시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전 직원들이 회사로 출근해 주 5일 근무하는 ‘정상근무’ 체제로 돌아온지 대부분 1개월이 채 되지 않은 시점이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다시 문을 닫고 있는 것이다.

◇티맥스소프트, 외주직원 확진판정 받자 해당 사옥 직원 귀가조치

1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이태원 클럽에 갔던 직원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아 홍역을 치렀던 티맥스소프트의 ‘티맥스타워’에서 또 다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번엔 자사 직원이 아닌 티맥스타워 내 식당에서 근무하는 외주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티맥스소프트는 일단 티맥스타워 근무직원들을 모두 퇴근시키고 긴급 방역을 실시했다.

확진자는 티맥스타워 16층에 위치한 구내식당 근무 외주직원으로 지난 13일 발열증상이 있어 귀가조치 한 뒤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해 이날 오전 확진판정을 받았다.

티맥스소프트 관계자는 “확진자는 본사 직원이 아닌 외주직원이지만 전 직원의 안전을 위해 확진 소식을 전달받자마자 모든 직원을 안전하게 귀가하도록 조치하고 방역을 실시했다”면서 “건물 전체에 대한 자체 방역을 실시했고 이후 세부사항은 방역 당국과 협의해 다시 공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오피스의 모습. 2020.5.11/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오피스의 모습. 2020.5.11/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인근 3㎞ 이내에 네이버·카카오 등 밀집…선제적 재택근무

티맥스타워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고 판교 인근 식당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접한 네이버와 카카오는 이날 선제적으로 전사 재택근무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티맥스타워와 네이버 본사 사옥인 그린팩토리는 불과 2.8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카카오도 임직원이 많이 모인 에이치스퀘어가 티맥스타워에서 3.1km 거리에 있다.

지하철로도 한정거장 거리여서 출퇴근 및 인근 식당 이용등 ‘생활 동선’이 겹칠 위험이 커 ‘임직원의 안전’이 위협을 받는다는 판단에 따라 네이버와 카카오는 이날 직원들을 모두 퇴근시키고 전사 재택근무 및 원격근무 체제로 긴급 전환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판교 사옥 인근 건물 내 입점한 상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카카오 크루(임직원)들의 생활권과 밀접한 인근 지역으로 판단돼, 예방을 위해 전사 원격 근무 체제로 긴급 전환한다”고 말했다.

현재 네이버와 카카오 직원 중 확진자는 없는 상태지만 회사가 감염 예방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다.

앞서 5개월 넘게 순환근무제(주1회 출근)를 실시해 오던 카카오는 지난달 7일부터 정상근무 체제로 전환했으나 다시 한 달만에 원격근무 체제로 돌아온 것이다.

네이버도 주 2회 출근하는 순환근무제를 오는 18일부터 2주 동안 이어간다. 지난 3일 기존 순환근무에서 정상 출근 체제로 바뀐지 2주 만이다.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그린팩토리 본사가 한산하다. 2020.2.26/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그린팩토리 본사가 한산하다. 2020.2.26/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조기퇴근 서두르는 판교 “제발 확산 멈추길”

판교의 다른 IT기업들도 이날 조기 퇴근 조치를 하거나 재택 근무 전환을 고려하고 있다.

NHN은 이날 정오쯤 직원들을 대상으로 조기 퇴근을 시행했고, 네오위즈도 이날 오후부터는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두 회사는 주말과 오는 17일 공휴일 동안 코로나19 확산 추이 등을 지켜보고 재택근무 전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주 4일 출근, 주 1일 재택근무를 시행해오던 넥슨은 일단 기존 순환 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엔씨소프트의 재택 전환 여부는 미정이다.

한편 이날 경기 지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에 비해 47명 급증했다. 용인 우리제일교회 22명 등 소규모 교회 관련 감염이 24명이며 해외 유입 10명, 지역감염 13명이다. 경기 지역 누적 확진자는 1728명에 달한다.

esther@news1.kr

‘가디언 테일즈’ 이어 ‘달빛조각사’ 글로벌 출시 예정

(카카오게임즈 제공)© 뉴스1
(카카오게임즈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손인해 기자 = 내달 코스닥 상장을 앞둔 카카오게임즈가 동남아 게임 퍼블리싱 회사를 인수하며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상반기 카카오게임즈 유럽 법인이 동남아 게임사 ‘글로하우’를 인수했다고 14일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동남아 전진 기지를 두고 현지 시장을 직접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유럽과 북미, 일본에 현지 법인을 두고 있다.

글로하우는 태국 등 동남아 지역에서 모바일 게임 마케팅·운영·현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회사다.

특히 카카오게임즈는 지난달 230여개국에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가디언 테일즈’를 출시하면서 글로하우와 협력했다.

가디언 테일즈는 홍콩 애플 앱스토어에서 게임 최고 매출 순위 2위를 기록하는 등 홍콩·대만·싱가폴·마카오 등에서 최고 인기 순위를 기록하는 등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가디언 테일즈에 이어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달빛조각사’도 대만·홍콩·마카오 등 중화권 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달빛조각사의 중화권 출시는 ‘리니지M’,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등 국내 유명 게임들을 대만 시장에 서비스한 감마니아를 파트너로 선택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달빛조각사의 현지 서비스명은 ‘월광조각사(月光雕刻師)’로 결정됐으며 연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또 크래프톤과 함께 PC 온라인게임 ‘엘리온’의 북미·유럽 지역의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올해가 카카오게임즈의 모바일게임 글로벌 퍼블리싱 원년으로 카카오게임즈만의 차별화된 강점으로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on@news1.kr

구글, 인앱결제 수수료 적용 대상 전면 확대 추진..도입시 콘텐츠 가격 인상 불가피
‘포트나이트’ 에픽게임즈, 구글·애플 수수료 정책에 반기..소송전 결과 주목

애플·구글 [연합뉴스TV 제공]
애플·구글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앱 장터 시장을 양분한 구글과 애플의 수수료 정책을 놓고 다시 갈등이 불거질 조짐이 일고 있다.

15일 IT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현재 게임에서만 30% 수수료를 떼가고 다른 앱은 자체 결제를 일부 허용해주는 정책을 변경해 애플처럼 모든 인앱결제에 수수료를 물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구글 측은 최근 국내 콘텐츠업체 측에 새로운 수수료 정책에 관해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글 관계자는 “본사 정책에 따라 국내에도 적용될 것”이라며 “도입 시기 등 아직 확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만약 구글이 인앱결제 수수료를 전면 확대한다면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고 결국 손해로 돌아온다는 게 국내 콘텐츠업체 측의 공통적인 예상이다.

가령, 네이버웹툰 이용권(쿠키) 1개의 값은 PC와 안드로이드에선 100원이지만, 수수료 부담이 있는 애플 앱스토어에선 120원이다.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업체들도 구글과 애플이라는 막강한 플랫폼의 위력 때문에 수수료 정책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기 어렵다.

국내 최대의 인터넷 플랫폼 업체인 네이버도 2017년 당시 자체 결제 시스템을 갖춘 점이 문제가 돼 애플 앱스토어에서 업데이트가 중단된 바 있다.

이에 정부와 정치권 등에서 수수료 정책에 대응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방송통신위원회 등 관계 부처가 양사의 수수료 정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고, 미래통합당 박성중 의원은 앱 마켓 사업자가 임의로 수수료를 부과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전기통신사업법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하기도 했다.

애플·구글의 수수료 약관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기 위한 피해자 모집에 나선 업체도 나왔다.

그러나 글로벌 업체의 앱 장터는 물리적 사업장이 국내에 없다는 이유로 아직 세금도 못 매기는 현실에서 이런 규제 방안이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앱 장터 수수료 갈등은 우리나라만의 일은 아니다.

최근 인기 1인칭 슈팅게임(FPS) 게임인 ‘포트나이트’의 제작사인 미국 에픽게임즈가 자체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다가 구글과 애플의 앱 장터에서 삭제 조치를 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에픽게임즈는 이에 굴하지 않고 두 업체를 상대로 소송을 걸면서 정면 대응을 선언했다. 여기에 스포티파이가 에픽게임즈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플랫폼 업계와 콘텐츠 업계 간의 전면적인 힘겨루기로 비화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ljungber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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