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볼놀이터 동행복권파워볼 네임드사이트 안전한곳 배팅사이트

전자+수기 명부 56.3%, 수기 명부 42.5%
지자체, 다양한 아이디어로 개인정보 관리

서울 구로구가 도입한 낱장식 출입명부. 한 장의 종이에 한명의 개인정보만 기록하는 방식이다. 뉴스1
서울 구로구가 도입한 낱장식 출입명부. 한 장의 종이에 한명의 개인정보만 기록하는 방식이다. 뉴스1


# 70대 장모씨는 요즘 하루에도 몇 차례씩 걸려오는 스팸전화로 노이로제에 걸릴 지경이다. 장씨는 최근 음식점 몇 곳을 이용하면서 출입자명부에 이름, 거주하는 구, 휴대전화 번호를 쓴 뒤로 유독 스팸전화가 자주 온다며 제3자에게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 같다고 했다. 장씨는 “코로나 방역에 당연히 협조해야 하지만 개인정보 유출, 동선 공개에 따른 사생활 침해 등의 피해를 막을 책임 역시 국가에 있는 것 아니냐”며 답답해했다.동행복권파워볼

# 서울 마포구 한 식당에서는 개인정보 유출을 우려해 손님들에게 휴대전화 번호에서 제일 뒷자리를 제외한 연락처를 적으라고 한다. 하지만 이렇게 해도 연락처를 유추할 수 있지 않느냐며 지적하는 손님이 있는 데다 애초 확진자 발생 시 신속·정확하게 접촉자를 파악하기 위해서라는 명부 작성 목적에 맞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확진자 동선 공개로 사생활이 노출되는 문제에 이어 출입자 명부 작성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이 논란이다. 정부가 QR코드를 활용한 전자출입 명부를 도입했지만 운영상 문제와 불편함 등의 이유로 수기 명부를 작성하는 곳이 많아서다.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 입구에 이용 고객이 작성해야 하는 수기 출입 명부가 놓여 있다. 연합뉴스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 입구에 이용 고객이 작성해야 하는 수기 출입 명부가 놓여 있다. 연합뉴스

파워볼사이트
정부가 지난달 7~9일 전국 다중이용시설 3만2000여 곳의 출입명부 실태를 점검한 결과 전자·수기 명부를 함께 사용하는 곳은 56.3%, 수기 명부만 사용하는 곳은 42.5%, 명부를 쓰지 않는 곳은 1.2%로 나타났다.

수기 명부에 적힌 개인정보는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돼 악용될 소지가 있다. 지난달 24일 서울 종로구 익선동의 한 음식점에서 손님인 척 하며 출입자 명부를 휴대전화로 촬영한 20대 남성이 건조물 침입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의 휴대전화에서는 다른 업소의 출입 명부도 발견됐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코로나 명부를 보고 연락했다’는 남성이 남자친구가 있느냐고 묻거나 술을 사준다고 했다며 불안감을 호소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개인정보 유출 위험을 줄이기 위해 정부는 지난달 11일부터 수기 명부에 이름을 빼고 휴대전화 번호와 시·군·구 주소지만 적도록 했다. 지자체들도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서울 중구는 수기 출입명부 가림판 세트 1만개를 제작해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제과점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핵심방역수칙 시행업소에 배포했다고 지난달 23일 밝혔다. 뉴시스
서울 중구는 수기 출입명부 가림판 세트 1만개를 제작해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제과점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핵심방역수칙 시행업소에 배포했다고 지난달 23일 밝혔다. 뉴시스


서울 구로구는 구청 방문자가 낱장식 출입 명부를 쓰도록 했다. 한 사람이 명부를 쓴 뒤 바로 다음 장으로 넘어가는 방식이라 다음 사람이 기존 작성자의 정보를 볼 수 없다. 구로구는 낱장 방식을 동주민센터와 산하기관, 유관기관 등에 확산시킬 계획이다.파워사다리

서울 중구는 수기 명부 가림판 세트 1만 개를 만들어 일반·휴게음식점, 제과점 등에 나눠줬다. 가림판에 서식을 끼워넣어 이미 작성된 타인의 정보를 가리고 작성하는 칸만 보이게 조절할 수 있는 구조다. 중구 관계자는 “전자 명부 사용을 권하고 있지만 소규모 영업장이나 고령의 영업주는 여전히 수기 명부를 사용해 구에서 차선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경기도 고양시는 지정된 전화번호로 전화하면 출입자 전화번호와 방문 일시 등이 시청 서버에 자동 저장되는 ‘안심 콜 출입관리 시스템’을 전통시장 등에 도입했다. 기록은 4주 뒤 자동 삭제된다. 경기도 용인시는 문자메시지를 활용한 출입명부 시스템을 선보였다. 방문한 곳의 전화번호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지정된 수신번호에 보내면 휴대전화 번호와 출입기록이 자동으로 서버에 저장되고 4주 뒤 삭제된다.

서울시 관계자들이 지난달 18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 음식점에서 제로페이 QR 코드를 활용한 전자출입명부 관리 시연을 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시 관계자들이 지난달 18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 음식점에서 제로페이 QR 코드를 활용한 전자출입명부 관리 시연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전자 명부 이용 확산을 위한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는 전자 명부 사용을 늘리기 위해 제로페이 QR코드를 출입 인증에 활용하도록 했다. 출입 인증을 위한 별도의 단말기가 없어도 매장의 제로페이 QR코드를 스캔하면 자동으로 출입이 인증되는 방식이다. 현재 서울 지역 제로페이 가맹점은 26만여 곳이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달 29일부터 전자 명부 QR코드 이용 시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해 처음 한 번만 동의하면 되게끔 했다. 매번 동의해야 하는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서다. 아울러 정부는 ‘낱장’, ‘가림판’ 등 지자체의 수기 명부 보완 방안이 전국으로 확산할 수 있게 하고 4주 뒤 정보가 파기되도록 지자체와 함께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최은경 기자 choi.eunkyung@joongang.co.kr

두 후보 18억6700만 달러 지출해
지난 대선 훌쩍 뛰어넘어
‘대법관 인준’이 남은 선거 변수


미국 대통령 선거는 ‘쩐의 전쟁’이다. 철저한 자본주의 사회답게 누가 얼마나 많은 돈을 쓰느냐에 따라 선거의 승패가 갈릴 때가 많다. 재선을 노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권 교체에 나선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도 예외가 아니다.

◆바이든 가용 자금 트럼프보다 많아  
미 공영 방송 NPR에 따르면 트럼프와 바이든 두 캠프가 지출한 선거비용은 9월 20일(현지 시간) 기준 18억6700만 달러로, 4년 전 대선 때 공화당과 민주당 후보들이 쓴 돈을 훨씬 뛰어넘는다. 

선거 자금 모금에선 최근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압도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바이든 캠프의 보유 현금이 8월 말 기준 4억6600만 달러로, 트럼프 캠프의 3억2500만 달러보다 1억4100만 달러 많다고 양측 캠프를 인용해 보도했다.

NYT는 “바이든 후보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등장한 올봄만 해도 트럼프 대통령보다 보유 현금이 1억8700만 달러 적었다”며 두 캠프의 자금 상황이 완전히 역전됐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집권 후부터 재선 캠페인 자금을 모았다.

반면 바이든 후보는 올해 4월 초 민주당 당내 경선에서 승리한 뒤부터 선거 자금 모금에 속도를 냈다. 이 때문에 초반엔 트럼프 대통령이 자금력에서 우위를 보였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바이든 후보 측이 ‘괴력’을 발휘하고 있다.

양측 캠프가 미 연방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내용을 보면 바이든 후보는 지난 5~7월만 해도 월간 기준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엇비슷한 자금을 모았다. 하지만 8월엔 3억6540만 달러를 그러모아 2억1000만 달러에 그친 트럼프 대통령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바이든 후보의 8월 모금액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2008년 기록한 종전 최고액(1억9300만 달러)의 두 배 수준이다. 민주당 지지자 사이에 정권 교체 열망이 큰 데다 바이든 후보가 8월 초순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을 러닝메이트로 지명하면서 선거 자금 모금에 탄력이 붙었다.

심지어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와 규제 완화로 혜택을 본 월가(미국 금융가)마저 바이든 후보에게 더 많은 돈을 몰아줬다. NYT는 올 들어 8월 초까지 바이든 후보가 월가에서 받은 후원금은 4400만 달러로 트럼프 대통령(900만 달러)의 다섯 배에 달했다고 전했다.  

바이든 후보는 최근 보수 성향의 라스무센 여론 조사에서 처음으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밀리긴 했지만 이 밖의 거의 모든 여론 조사에서 우세를 이어 가고 있다. WSJ와 NBC가 9월 20일 공개한 여론 조사(13~16일, 유권자 1000명)에서도 바이든 후보는 51%의 지지율로 트럼프 대통령(43%)을 8%포인트 앞섰다.

바이든 캠프엔 ‘막강한 후원군’까지 가세했다. 억만장자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은 최근 바이든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최대 승부처인 플로리다 주에 최소 1억 달러를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플로리다는 올해 대선의 승패를 가를 6개 핵심 경합 주 중 가장 많은 선거인단이 걸린 곳이다.

민주당도 상원 선거 자금 모금에서 공화당을 앞섰다. 의회 전문지 더힐은 공화당과 민주당의 상원 선거 운동 조직이 지난 8월 각각 1900만 달러와 2690만 달러를 모았다고 보도했다. 민주당은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상·하원 선거에서도 승리를 노리고 있다. 현재 민주당은 하원만 장악하고 있다.

 ‘진보의 아이콘’으로 불렸던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대법관의 사망 이후 민주당엔 선거 자금이 더 몰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소액 기부 중심의 민주당 온라인 모금 플랫폼 ‘액트블루(ActBlue)’는 긴즈버그 대법관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9월 18일 이후 28시간 만에 9100만 달러가 모였다고 밝혔다. 9월 19일 하루에만 120만 명 이상이 7060만 달러를 기부해 하루 기준 4200만 달러였던 이전 최고 기록을 갈아 치웠다. 

◆트럼프, 4년 전엔 돈 적게 쓰고도 당선  
액트블루 측은 “진보가 (민주당 출신의 차기 대통령이 자신의 후임을 지명하길 기대했던) 긴즈버그 대법관의 마지막 소원을 이행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캠프는 풍부한 ‘실탄’을 바탕으로 광고에서 대대적인 ‘물량 공세’를 펴고 있다. NYT는 “8월 마지막 한 주 동안 TV 광고에 쓴 돈은 바이든 후보 측이 6550만 달러, 트럼프 대통령 측이 1870만 달러”라고 전했다.

하지만 NPR에 따르면 지금까지 선거전에 쏟아부은 돈(누적 기준)은 트럼프 캠프가 11억3000만 달러로 바이든 캠프(7억3700만 달러)보다 훨씬 많다. 두 캠프의 누적 지출액은 18억6700만 달러로 2016년 대선(10월 하순 기준 약 11억3000만 달러) 때보다 많은 역대 최대 규모다. 

물론 자금력이 꼭 대선 승리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WSJ는 “2016년 대선 때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보다 훨씬 적은 선거 자금을 모으고 집행했지만 대선에서 승리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년 전 주류 언론이나 광고가 아니라 트위터를 이용해 끊임없이 화제를 몰고 다녔다. 올해는 소셜 미디어 외에 현직 프리미엄을 ‘비밀 병기’로 활용하고 있다. 9월 17일 경합 주인 위스콘신에서 130억 달러 규모의 농민 지원책을 발표한 게 대표적이다. 

대선까지 남은 기간 판세를 흔들 돌발 변수로는 긴즈버그  대법관 사망 후 후임 대법관 ‘인준 전쟁’이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은 후임 대법관 인준 절차를 서두르며 보수층 결집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9월 21일 폭스뉴스에 출연해 상원이 11월 대선 전 인준 표결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바이든 후보는 “내가 (대선에서) 이기면 트럼프의 지명은 철회돼야 하며 새 대통령으로서 내가 지명하는 사람이 (후임 대법관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공화당과 민주당이 긴즈버그 대법관의 후임을 둘러싸고 정면충돌하는 것은 후임자 성향에 따라 한국의 대법원 겸 헌법재판소 역할을 하는 미 연방 대법원의 색깔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긴즈버그 대법관의 별세 전 미 대법원은 ‘보수 5 대 진보 4’의 구도였다.

보수 우위이긴 하지만 보수로 분류되는 존 로버츠 대법원장이 ‘균형추’ 역할을 하면서 최근 낙태, 성 소수자, 이민 등 현안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제동을 거는 진보적 판결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긴즈버그 대법관의 후임을 보수 성향의 대법관으로 채우면 미 대법원은 ‘보수 6 대 진보 3’의 확실한 보수 우위로 바뀌게 된다. 미 대법관은 종신직이기 때문에 이 구도는 바이든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하더라도 상당 기간 바뀌지 않고 유지될 수 있다.

 민주당이 집권해도 ‘보수 대법원’이 발목을 잡을 수 있는 것이다. 바이든 후보의 러닝메이트인 해리스 상원의원은 지지자들에게 보낸 e메일에서 “트럼프가 오바마 케어(버락 오바마 정부 때 도입된 건강보험)를 뒤집고 이민자 보호를 중단하고 (낙태 권리를 인정한) 판결을 뒤집을 사람을 지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편 투표 확대로 올해 대선 승패를 둘러싼 잡음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질 수 있다는 점도 트럼프 대통령이 후임 대법관 지명을 서두르는 이유라는 분석이 나온다. 2000년 대선 승패를 갈랐던 플로리다 주 재검표 논란 당시 연방 대법원이 전면 재검표를 불허하면서 공화당 조지 W 부시가 승리를 거머쥐었다. 올해는 우편 투표 확대로 경합 주 곳곳에서 재검표 논란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때 연방 대법원이 보수 쪽으로 기울어 있으면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리하다.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이 대선 전 인준을 강행하면 현실적으로 민주당이 저지하기는 쉽지 않다. 현재 상원은 총 100석 중 공화당이 53석으로 인준에 필요한 과반을 확보하고 있다. 공화당에서 최대 3명이 이탈해도 상원의장 역할을 하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캐스팅보트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

공화당 이탈표가 얼마나 나오느냐가 인준 전쟁의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9월22일 현재 공화당 상원의원 중 리사 머카우스키 의원과 수전 콜린스 의원이 대선 전 후임 대법관 지명에 공개적으로 반대 방침을 밝혔다.

민주당은 공화당이 ‘내로남불’하고 있다고 공격하고 있다. 2016년 2월 보수 성향이던 앤터닌 스캘리아 대법관 별세 당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후임자를 지명하자 공화당은 대선이 있는 해에 새 대법관을 지명해선 안 된다며 인준청문회를 거부했다. 그랬던 공화당이 지금은 말을 바꾸고 있다는 것이다.

로이터통신과 입소스가 9월 20일 공개한 여론 조사를 보면 올해 대선 승자가 긴즈버그 대법관의 후임을 지명해야 한다는 응답이 62%로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23%)보다 많았다.

[이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1297호(2020.09.26 ~ 2020.10.02)에 실린 기사입니다]

워싱턴=주용석 특파원 hohoboy@hankyung.com

ⓒ 한국경제 &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가을 환절기.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사진=이미지투데이
가을 환절기.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사진=이미지투데이

# 알레르기 비염 등 만성 호흡기 질환을 앓는 A씨는 10월 환절기가 오자 고통으로 신음하고 있다. 아침-저녁 온도차가 10도 이상 나며 눈물, 콧물이 줄줄 흘러 5분 간격으로 코를 풀고 있다. 도무지 참을 수 없는 간지러움이다.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이상 나는 가을 환절기로 비염에 고생하는 환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검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진료 받은 인원은 2015년 623만여명에서 2017년 683만명으로 증가세를 보인다. 특히 9~10월은 가장 많은 비염환자가 발생하는 시기다.

가을에는 돼지풀, 환삼덩굴, 사철쑥 등의 잡초 꽃가루로 인해 알레르기비염을 악화시킨다. 기온 변화가 크고 추워지면 코의 염증도 더 발생할 수 있어 봄철보다 증상이 심한 경우가 많다.

권혁수 서울아산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는 “가을에는 아침에 일어나면 코가 막혀서 잘 나오지 않고 가려운 눈과 훌쩍이는 코가 하루 종일 지속된다”고 설명했다.

알레르기비염은 원인 물질(항원)에 노출됐을 때 코의 점막이 과민반응을 일으켜 반복적인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코 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병이다. 몸의 면역세포들이 해롭지 않은 꽃가루를 소위 나쁜 적으로 오해해서 코에 들어올 때마다 제거하기 위해 공격,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알레르기비염은 소위 ‘선진국 병’으로 불리며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2명이 앓고 있다.

권 교수는 “감기바이러스에 의한 감기와 알레르기비염의 원인은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알레르기비염을 환절기 감기로 착각한다면 오랜 기간 감기약만 먹으면서 고생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그는 “알레르기비염을 제대로 치료받지 않으면 부비동염으로 발전할 수 있으며 부비동에 세균감염이 동반되면 소위 축농증이 발생한다. 이 경우 두통, 미열, 누런 콧물, 만성기침, 안면통증, 후각감퇴, 집중력 저하 등을 호소하고 코골이를 악화시켜 수면무호흡증 및 만성피로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알레르기비염 원인은?

비염증상들이 만성적으로 반복될 때 비염의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공론이다.

김수환 서울성모병원 이빈인후과 교수는 “일반적으로 비염증상으로 병원에 오면 내시경을 이용한 비강 검사후 구조적인 문제점이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며 “검사와 약물치료로 기능적인 비염의 원인을 먼저 정확히 파악하고 어떤 원인이 환자의 비염증상에 더 많이 기여하는지 확인한 후 본격적인 치료법을 결정한다”고 했다.대개 비염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된다. 기능적인 원인과 구조적인 원인이다. 기능적인 원인의 대부분이 알레르기 비염이며 그밖에도 혈관운동성비염, 감염성비염, 약물성비염, 노인성비염등 다양한 원인이 있다. 
구조적인 원인으로는 코를 양쪽으로 나누는 비중격이라는 코사이막이 선천적 또는 후천적 원인에 의해 휘어지는 것이다. 한쪽 비강은 좁아지고 한쪽은 넓어져 넓어진 비강을 보상하기 위해 하비갑개가 커진 경우와 앞에서 말한 기능적 비염이 만성적으로 반복돼 하비갑개가 비가역적으로 비후된 경우를 비후성비염이라 한다. 이런 경우 수술의 대상이 된다.

일반적으로 비염증상으로 병원에 오면 내시경을 이용한 비강 검사 후 문제점이 있는지 파악한다. 이후 검사와 약물치료로 기능적인 비염의 원인을 찾고 어떤 원인이 환자의 비염증상에 더 많이 기여하는지 확인한 후 본격적인 치료법을 결정해야 한다.

가장 흔한 알레르기 비염일 경우 검사를 통해 원인 항원을 정확히 알고 환경조절을 하면서 약물요법을 시행하고 심하거나 완치를 원할 경우 면역요법을 고려할 수 있다. 최근 설하면역요법으로 간편하게 집에서 면역치료를 할 수 있으며 치료성적도 우수하다. 그밖에도 혈관운동성비염, 노인성비염, 약물에 의한 비염 등을 진단하고 비염의 원인을 없애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김 교수는 “환절기에는 주로 알레르기 비염의 증상이 악화되고 겨울에는 공기가 건조해 비염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며 “이런 경우 금연과 지나친 음주를 피하고 실내 환기와 적당한 실내 온도 및 습도를 유지해야 한다. 비강이 건조할 경우 생리식염수를 이용한 비강세척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지용준 기자 jyjun@mt.co.kr

[KBS 제주]
[앵커]

추석을 맞아 KBS제주방송총국이 마련한 여론조사 두 번째 순섭니다.

오늘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평가와 차기 대선 예상 후보 선호도 등에 대해 제주도민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신익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도민들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물었습니다.

최근 실시된 전국적인 평가와는 다르게 긍정평가가 52.4%로 부정평가 보다 8.2% 포인트 높았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총선 이후 70%에 가까웠던 긍정평가 비율은 다섯달 만에 17% 포인트 가까이 떨어졌고, 부정평가 비율은 19% 포인트 이상 늘어 전국적인 하락 추세와 비슷했습니다.

차기 대선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에 대해서도 물었습니다.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란 답변이 40.6%로 가장 높았습니다.

다음으로 오차범위 내에서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란 응답이 27.2%, ‘여야 거대 정당의 심판을 위해 제3의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란 답변이 21% 순이었습니다.

차기 대선 예상 후보 선호도를 물었더니,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23%,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8.5%로 두 예상 후보가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였고, 원희룡 지사는 12.4%로, 이재명 지사와 오차 범위 안이었습니다.

그외 예상 후보의 선호도는 5% 미만이었고, ‘없음’과 ‘잘모름’이란 응답 비율도 각각 19.5%와 12.4%로 높았습니다.

정당 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이 38.9%로 가장 높았고, 국민의힘 17.7%, 정의당 6.6%, 열린민주당 3.4%, 국민의당 3% 순이었습니다.

여전히 민주당이 가장 높았지만 4월 총선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나타냈고, 총선 이후 꾸준히 올랐던 국민의힘은 지난달보다 3% 포인트 떨어지며 상승세가 꺾였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KBS제주방송총국이 여론조사전문기관 디오피니언에 의뢰해 지난달 26일부터 이틀 동안 만 18살 이상 제주지역 유권자 811명을 대상으로 유선과 휴대전화로 시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플러스마이너스 3.4% 포인트, 응답률은 19.6%입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신익환 기자 (sih@kbs.co.kr)

최근 온비드 공매에서 17억5000만원에 낙찰된 전북 김제시 소재 폐교 금구중학교 전경. /사진제공=지지옥션
최근 온비드 공매에서 17억5000만원에 낙찰된 전북 김제시 소재 폐교 금구중학교 전경. /사진제공=지지옥션

#올해 8월 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운영하는 공공자산 처분시스템 온비드 입찰에서 2005년 폐교한 전북 김제시 금구면 소재 금구중학교 건물과 토지에 대한 공매가 진행됐다. 최종 낙찰가는 17억5000만원. 토지 평당 매각가는 약 32만원으로 주변 논밭과 임야 시세보다 적게는 4배, 많게는 30배 이상 높은 가격대다.

#2014년 폐교한 전남 해남군 문내면 소재 문내초등학교 건물과 토지도 지난달 초 온비드 입찰을 통해 6억3000만원에 새주인을 찾았다. 주변 땅값보다 3~4배 웃돈이 붙은 가격이다.주변 교통이 불편하고 유동 인구도 없어 장기간 방치된 시골 폐교가 이처럼 비싼 값에 팔리는 이유는 뭘까. 업계에선 최근 폐교를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나온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싼 값에 팔리는 시골 폐교…리모델링 통해 카페, 박물관, 캠핑장 등으로 탈바꿈━1일 법원경매 및 공매 분석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최근 공매 입찰에 올라온 폐교 건물과 부지가 예상보다 높은 가격에 낙찰된다. 과거 수 차례 유찰돼 가격이 내렸는데 입찰 경쟁이 붙어 최초 감정가 수준으로 낙찰된 사례도 있다.

시골 폐교가 공매 시장에서 인기를 끈 이유는 리모델링을 통해 새로운 사업에 활용할 수 있어서다. 장근석 지지옥션 팀장은 “폐교의 넓은 부지를 활용해 개인이 애견카페를 짓거나 지자체가 박물관으로 활용하기 위해 매입한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캠핑장, 수련원, 미술관 등으로도 활용된다.인적이 드문 폐교 건물과 부지가 리모델링을 통해 지역 명소로 자리잡은 사례도 많다. 지난해 7월 전남 신안군 안좌도에 개관한 ‘세계화석광물박물관’은 학생 수 감소로 2009년 폐교한 안창초등학교를 신안군에 매입해서 리모델링한 것이다. 2013년 폐교한 경북 고령군 우곡초등학교는 숲속의 애견카페로 탈바꿈해 유명세를 탔다.

지난해 7월 개장한 신안군 안좌도 세계화석광물박물관. 2009년 폐교한 안창초등학교를 리모델링했다. /사진제공=신안군
지난해 7월 개장한 신안군 안좌도 세계화석광물박물관. 2009년 폐교한 안창초등학교를 리모델링했다. /사진제공=신안군

서울시는 경기 포천, 충북 제천, 경북 상주 등 지방 소재 8개 폐교를 활용해 가족캠핑장으로 운영 중이다.
지역 경기 활성화 도움…코로나19 진정되면 사업 수요 늘어날 것━폐교를 처분한 지방 교육청 입장에선 매각을 통해 재원을 마련하고, 지역 명소로 자리잡게 되면 관광객도 늘어 지역경기에도 도움이 되는 효과가 있다.

정부는 올해 6월 ‘폐교자산의 활용촉진을 위한 특별법’ 시행령을 개정해 폐교 리모델링 규제를 완화하고 임대시 임대료를 감면하는 등 지원책을 강화했다.

저출산 및 학령인구 감소로 지방을 중심으로 폐교 수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전국 폐교 수는 3834곳이다. 이 가운데 2447곳은 공매 처분됐고 나머지 409곳은 아직 팔리지 않았다.

올해 코로나19(Covid-19) 확산으로 캠핑장, 체험관 수요는 줄었지만 앞으로 상황이 나아지면 폐교를 활용한 시장 규모는 더 확대될 전망이다. 장 팀장은 “최근 폐교 공매 결과를 보면 예상보다 높은 가격에 팔려 이를 활용해 새로운 사업을 하려는 수요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공매는 채권-채무 관계로 법원에서 진행하는 경매와 절차가 다르다. 경매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재입찰되는데 그 때마다 최초 시작가가 20% 낮아진다. 반면 공매는 유찰시 1~2주 간격으로 재입찰이 진행되며 시작가는 1회 유찰마다 5~10% 가량 낮아진다.유엄식 기자 usyoo@mt.co.kr

Add a Comment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