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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김민재가 피아니스트 연기에 대한 어려움을 털어놨다.

김민재는 10월 21일 진행된 SBS 월화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극본 류보리/연출 조영민) 종영 인터뷰에서파워볼게임

김민재는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에서 월드클래스 피아니스트 박준영으로 분해 차세대 멜로 장인 가능성을 보여줬다. 섬세한 감성 연기에 진짜 피아니스트 같은 연주 장면은 방영 내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김민재는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대본을 봤을 때 잔잔한 느낌 속에 요동치는 감정이 많아서 신선하게 느껴졌다. 준영이 캐릭터가 피아니스트이고 월드클래스인데 부끄럽고 수줍음 많은 모습들도 매력적이었다. 로맨스도 재미있을 것 같았다”고 밝혔다.

월드클래스 피아니스트 연기에 대해 “부담감이 진짜 많았다. 피아노를 그냥 치는 것도 어려운데 콩쿠르에서 입상한 피아니스트를 연기한다는게 부담이 많았다. 초반에 한달 반 정도 시간이 있었는데 계속 연습만 했었다. 잘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잘 치는 곡은 잘 치게 된 것 같다. 피아노를 단계별로 배운게 아니라 곡들을 배우고 외워서 친거라 실력이 막 늘었다고 할 순 없다. 내가 친 곡은 잘 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기억에 남는 곡으로 “라흐마니호프도 기억에 남고 월광+해피버스데이도 기억에 남는다. 트로이메라이는 잊을 수 없다. 가장 오래 연습했고 많이 쳤다”고 덧붙였다.

또 “조성진님 영상도 많이 봤고 외국 피아니스트들도 많이 봤다. 그걸 종합적으로 해서 캐릭터를 만들었다. 사실 내가 클래식이라는 장르를 잘 몰랐다 보니까 자료를 많이 찾아봤다. 종합적으로 나온게 준영이다”고 말했다.

김민재는 극중 좋아하는 곡에 대해 “제일 처음 연습하고 ‘트로이메라이’가 좋은 곡이다. 지금 싫어하게 돼셨을수 있지만”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슈만의 ‘헌정’을 빼놓을 수 없다. 그 곡의 내용과 멜로디가 너무 좋았다. 사실 드라마에 나온 곡들이 다 좋았다. 하나도 버릴게 없다. 요즘엔 ‘헌정’을 제일 많이 듣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후반부 졸업연주회 할 때 연습할 시간이 아예 없었다. NG라기 보다 내가 직접 못 치는 구간이 있다보니 싱크로를 맞추고 모션으로 커버해야 하는 순간이 있었다. 처음엔 자괴감이 들더라. 부끄럽고 그런 순간이 많았다. 피아노를 치면서 NG가 난 건 없는데 아쉬워서 몇번 더 간 적은 있다”고 털어놨다.

단순히 피아노를 친다기 보다 능숙한 피아니스트로 분해야 했던 상황. 김민재는 “사실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 어떤 제스추어를 해야할지 정말 어려웠다. 준영이가 어떤 인물이 모티브라는 것도 없었고 새로운 걸 만들어내야 하는데 잘 모르기도 하다 보니까. 그렇게 어려웠는데 어느 순간 그렇게 하고 있더라. 피아노 선생님께도 많이 여쭤보고 자료를 찾아보면서 만들어낸 것 같다”고 밝혔다.

김민재는 “요즘 클래식을 많이 듣는 것 같다. 차에서 이동할 때나 아침에 일어났을 때. 원래는 리듬이 있는 곡이나 발라드를 들었는데 클래식을 알게 되고 스토리를 알게 되니까 그 전에는 안 들렸던게 들리더라. 더 풍부하게 들리는 새로운 느낌이 있어서 많이 들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바뀐건지 잠깐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준영이를 하다 보니까 말을 잘 안한다. 좀 조용해지고 차분해진 것 같다. 빨리 버려야겠죠. 원래도 그렇게 많지 않았는데 유난히 더 그런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냠냠엔터테인먼트)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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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청춘기록’ 박보검의 홀로 삼키는 눈물이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적셨다.

지난 20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청춘기록’ 14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수도권 기준 평균 9.6% 최고 11.4%를 기록,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1위에 올랐다. 전국 기준은 평균 7.8% 최고 9.3%로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는 수도권 기준 평균 4.8% 최고 5.5%, 전국 기준 평균 4.0% 최고 4.4%로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지키며 호평을 이어갔다.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서 사혜준(박보검 분)은 자신에게 닥친 위기와 정면으로 맞섰다. 그는 자신을 흔드는 위기 속에서도 주위 사람들을 지킬 수 있는 방식을 택하며, 꿋꿋하게 현실을 버텼다. 그러나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한 김수만 기자(배윤경)가 사혜준과 안정하(박소담)의 열애 사실을 폭로해 위기감은 한층 고조됐다. 여기에 이별을 고하는 안정하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 사혜준은 배우의 꿈을 이루고 큰 사랑을 받는 스타가 되었지만, 그에겐 고독한 현실도 함께 따라왔다. 위기 속에서도 소신을 굽히지 않던 사혜준. 더는 물러설 곳이 없는 그가 어떤 선택을 할지 결말에 대한 궁금증이 쏟아지고 있다.

사혜준은 다시 위기에 빠졌다. 찰리 정(이승준)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전 마지막으로 연락한 사람이 사혜준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루머가 다시 불거졌다. 찰리 정의 연인이 사혜준이라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한 것. 매니저 이민재(신동미)는 사실 확인차 사혜준에게 그날 일에 관해 물어봤고, 사혜준은 문자를 받은 건 맞지만 지극히 사적인 대화이기 때문에 밝히고 싶지 않다고 했다. 고인이 된 찰리 정의 명예를 지켜드리고 싶다는 것. 그는 이번에도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거라며 소신을 굽히지 않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았다.

이민재는 더 이상 참지 않기로 결심했다. 사실 확인도 없이 기사를 낸 김수만 기자를 고소한 것. 더불어 그 기자가 열애설도 준비하고 있다며 사혜준에게 안정하와의 만남을 조심하라고 당부했다. 그제야 안정하가 홀로 감당했을 것들을 알게 된 사혜준은 마음이 아팠다. 한편, 안정하도 사혜준이 걱정돼 이민재를 찾았다. 그곳에서 사혜준에게 도움을 주고 있는 전 여자친구이자 변호사 정지아(설인아)를 만났다. 그를 보며 안정하는 사혜준에게 아무 도움도 줄 수 없는 자신이 초라해지는 것만 같았다.

서로에게 무거운 짐이 되지 않으려고 애를 썼던 사혜준과 안정하는 결국 흔들리고 말았다. 안정하가 사혜준과의 이별을 결심한 것. 고소를 당한 김수만 기자가 보복성 기사로 사혜준과 안정하의 열애 사실을 폭로했고, 안정하는 감당하기 힘들었다. 사혜준 역시 루머로 인한 이미지 실추를 벗어나지 못했고, 광고 위약금을 물어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겨우 시간을 내 마주 앉은 두 사람. 사혜준은 꿈을 이루고도 불안한 마음에 제대로 쉬지 못했다며 이제는 좀 쉬려고 한다고 말했다. 안정하는 그 자리까지 열심히 노력해서 이뤘고 열정은 누구보다 빛났다며 힘을 불어넣었다. 연인의 응원에 힘을 얻은 듯 미소 짓는 사혜준에게 안정하는 사랑한다는 말과 함께 이별을 고해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

원해효(변우석)도 혹독한 성장통을 치르고 있었다. 자존감이 바닥까지 내려간 그는 드라마 촬영장에서 실수를 거듭했다. 원해효는 자신에게 무슨 일 있냐고 묻는 사혜준에게 “창피해. 너한테 제일 창피해. 열등감에 뒤얽혀서 너 보기 힘들어”라고 고백했다. 그의 말을 곱씹던 사혜준은 중학교 시절 열등감에 휩싸였었던 순간을 떠올렸다. 뜻대로 되지 않던 초라한 시절 원해효가 살던 동네의 환한 불빛을 동경하며 현실의 쓴맛을 곱씹던 때도 떠올렸다. 사혜준은 자신 역시 친구이자 같은 꿈을 꾸는 네가 부럽고, 열등감을 느꼈었다고 진심을 털어놓으며 원해효를 위로했다. 친구의 위로에 원해효는 “배경은 배경이고 도움 없이 너랑 경쟁해서 이기고 싶었어. 너란 놈이 잘나서”라고 허심탄회하게 진심을 전하며, 자신의 인생에 깊숙이 들어온 엄마 김이영(신애라 분)에게 벗어나 자신만의 필드를 정립해갈 것을 다짐했다.

이날 자신을 되돌아보는 사혜준의 모습은 유독 쓸쓸해 보였다. 사혜준은 “행복하니?”라고 묻는 안정하의 질문에 선뜻 대답하지 못한 자신을 떠올렸다. “행복하다. 소리 내어 울어도 아무도 방해할 수 없는 방을 가졌으니까”라는 내레이션 위로 울음을 삼키는 모습은 그의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주며 가슴 저릿하게 만들었다. 꿈을 이루었지만, 사혜준의 일상은 많은 것이 변했다. 최선을 다했지만 지키지 못하는 소중한 것들이 늘어 가는 현실에 오열하는 모습은 깊은 여운을 남겼다.

안정하는 사랑 앞에서 한없이 작아졌다. 사혜준이 시간이 날 때마다 기를 쓰고 안정하를 만나러 가고 있다는 이민재의 말에 더 이상 행복할 수 없었다. 누군가의 헌신적인 노력을 마냥 좋다고 받아들이기엔 안정하는 어리지 않았다. “사랑은 받는 거보다 하는 게 더 좋은 거 같아요. 받는다는 거 좋은데 고마우니까 눈치 보게 돼요”라는 그의 말은 사랑 앞에서 초라해지는 마음을 대변했다. 그렇기에 ‘연인과의 갈등’에 대해 서로 다른 시선을 가진 사혜준과 안정하. 사랑이 있기에 갈등이 있어도 안 좋은 결말은 없다고 다짐하던 사혜준에 안정하는 먼저 헤어지자고 했다. 헤어짐을 고하기 직전 안정하를 찾아온 김수만 기자의 모습은 궁금증을 더욱 높였다.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긴 ‘청춘기록’, 사혜준은 꿈과 사랑을 지키기 위해 어떤 선택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청춘기록’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tvN에서 방송된다.

yeoony@xportsnews.com / 사진=tvN 방송화면

[뉴스엔 박아름 기자]

이시강이 이채영이 쳐놓은 덫에 걸려 들었다.

지난 10월20일 방송된 KBS 2TV 저녁 일일드라마 ‘비밀의 남자'(극본 이정대/연출 신창석) 29회에서는 고사장을 미끼로 결혼을 제안한 한유라(이채영 분)의 덫에 걸리는 차서준(이시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파워볼

이날 방송에서 서준은 고사장과의 계약을 성사시켜 주겠다는 조건으로 결혼을 제안한 유라를 밀어냈다. 그러나 하청업체 대표가 나타나 1인 시위를 하고, 차우석(홍일권 분)을 흉기로 위협하는 것도 모자라 자살 시도까지 하자 죄책감에 옥죄어 들었다. DL그룹 내에선 서준을 향한 불신이 커졌다.

일이 이렇게 되자 서준은 유라를 다시 찾았다. 결혼 말고 다른 조건은 얼마든지 들어주겠다고 매달렸다. 그러나 유라는 결혼이 아닌 다른 건 필요없다며 서준의 숨통을 조였다. 서준은 그럼에도 이성의 끈을 붙들며 유라의 결혼 제안을 거부했다. 이때 유라는 술에 취해 기절했고, 서준은 인사불성이 된 유라를 부축해 호텔방에 데려다 눕혔다.

그런데 이는 유라의 치밀한 계획이었다. 서준이 결혼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거란 것을 예상한 유라는 심부름센터 직원(백재진 분)을 고용해 호텔방으로 자신이 서준과 함께 들어가는 모습을 촬영하도록 했다. 유라의 계획대로 다음날 유라와 서준은 핑크빛 열애 스캔들 기사의 주인공이 됐다.

서준은 추궁하는 주화연(김희정 분)에게 유라와의 스캔들은 오해라고 해명했지만, 화연은 방송국 간판 아나운서인 유라가 스캔들로 인해 치명타를 입었을 것이라고 질책했다. 그녀는 또 고사장과의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유라의 도움을 받으라고 으름장을 놨다. 모든 상황이 불리해진 서준은 결국 유라의 결혼 제안을 수락했다.

재벌가 입성이라는 높은 벽을 허문 유라는 “거 봐 차서준. 나 한유라가 못 갖는 건 세상에 없다니까. 그러니까 진작에 넘어왔어야지”라며 성취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5년 전 나영(윤다영 분)으로부터 받은 탯줄 수모를 떠올린 그녀는 “그깟 탯줄 바꾸면 그만이지. 이제 내 새로운 탯줄은 DL이야”라며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유라와 서준의 결혼 발표 기사가 나자, 동료 아나운서들은 재벌가에 입성하는 유라를 부러워하며 축복했다. 유라도 마음껏 기쁨을 드러냈다. 그런 가운데, 아나운서 특채 최종심이 진행됐고, 지방 방송국 계약직 아나운서 두 명이 인턴으로 들어왔다. 그중 한 명인 나영의 등장에 소스라치게 놀라는 유라의 모습이 이날 엔딩을 장식, 완벽한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될지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5년 전 자신을 납치한 괴한 일당 중 한 명인 이충교를 조사하다 배후의 진범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 이태풍(강은탁 분)은 과거 이웃집 아주머니가 준 차량 블랙박스 USB를 건넨 최창범 형사를 찾았다. 그런데 최 형사가 혐암리 사건 이후 이민을 떠났고, 그의 5년 전 통화 내역에서 이충교와의 연결고리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 사건의 진실에 한걸음 더 다가서는 태풍의 모습이 흥미를 유발했다.

‘비밀의 남자’ 29회를 본 시청자들은 “한유라, 얄미움의 극치를 달렸네요! 정말 최고의 악녀”, “이채영과 한유라 완전 싱크로율 짱! 만나면 가만 안 둘 거야!”, “우리 서준이 유라의 마수에 걸려 들다니, 불쌍해서 어떡해요”, “태풍아 어서 유라의 마수에서 서준이 좀 구해줘”, “유라, 탯줄까지 바꾸는 무시무시한 여자! 화연과 고부갈등 기대해야지”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사진=KBS 2TV ‘비밀의 남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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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지현 기자]

스타가 되기 전에도, 스타가 된 후에도 여전히 한결같다. ‘청춘기록’ 속 박보검은 궂은 환경 속에서도 자신의 신념을 지켜나가는 캐릭터다.

10월 20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청춘기록'(극본 하명희/연출 안길호) 14회에서는 안정하(박소담 분)와 이별을 맞이한 사혜준(박보검 분)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사혜준은 찰리 정(이승준 분)이 사망 전 마지막 통화를 했던 사람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또다시 스폰서 루머에 휩싸였다. 이에 이민재(신동미 분)는 두 사람이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를 공개하고자 했으나 사혜준은 이를 거절했다.

그동안 찰리 정은 사혜준을 짝사랑했던 동성애자로 그에게 스폰 제의를 하는 등 남다른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이에 이민재는 “성 소수자라는 게 명예가 떨어지는 게 아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네가 편견이다. 이런 문자는 오히려 인간적이다. 왜 쉽고 편한 길을 두고 다른 방법을 찾냐”고 다그쳤다.

이에 사혜준은 “사람이다. 비즈니스가 아니다”라며 찰리 정의 비밀을 끝까지 간직해둘 것을 고집했다.

앞서 사혜준은 줏대 있는 캐릭터로 그려졌다. 오랜 무명 시절에 지쳤지만 늘 정공법으로 세상을 돌파해왔다. 또한 자신을 둘러싼 루머와 비난의 시선에도 불구하고 언젠간 대중이 자신의 진심을 알아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진 채 살아왔다.

특히 사혜준은 찰리 정으로 인해 구설수에 올랐을 때도 “망하길 바라는 사람도 있지만 잘되길 바라는 사람도 있다. 난 세상의 선함을 믿는다. 난 그래서 스타가 된 거다. 내가 스타가 된 과정을 보면 기적이다. 어떻게 이게 인간의 힘이냐”며 소신을 드러냈다.

사혜준의 진가는 변함없는 올곧음이다. 스타덤에 올라도 변하지 않는 그의 삶의 방식이 캐릭터를 더욱 빛나게 해 준다. 한순간 스타덤에 올라 많은 유혹의 손길이 있었음에도 사혜준은 누가 봐도 옳다고 생각하는 길을 차분히 걸어간다.

그러나 세상은 늘 착한 사람만의 편이 되진 않는다. 현실에선 선함을 무기로 삼는 이들이 오히려 역으로 피해를 보기도 한다. 너무 착하기만 해도 손해를 본다는 것이다. ‘청춘기록’ 속 매니저 이민재 역시 편법을 모르는 사혜준을 답답해한다.

그럼에도 사혜준은 자신의 선함이 옳다고 믿는다. 찰리 정과의 루머도, 일각의 시샘 어린 시선들도 자신이 열심히 하면 모두 지워질 것이라고 믿는다. 이는 사혜준의 가장 큰 무기이면서도 어쩌면 가장 순수하고 위험한 약점이 된다.

특히 사혜준은 자신의 가치관을 믿고 묵묵히 길을 걸어온 끝에 스타덤에 오르게 됐다. 그러나 정작 자신이 가장 힘들 때 옆에 있어준 여자 친구 안정화와 이별을 맞이하게 됐다. 안정하는 각종 루머와 시기 어린 시선들에 상처 받는 사혜준을 위해 떠나기로 결심했다. 자신마저 짐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 것. 사혜준은 그동안 자신이 묵묵히 몫을 해내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이라 여겼지만 이는 곧 자신을 사랑하고 아껴주는 사람에게 또 다른 짐이 됐다.

늘 정공법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던 사혜준에게 안정하와 이별은 변수로 작용했다. 세상의 선함을 믿는다던 사혜준은 오히려 세상의 시선 때문에 안정하와 헤어지게 됐다. 사혜준이 믿던 세상은 그에게 따뜻함만을 안겨주진 않았다. 과연 사혜준은 위기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신념을 지킬 수 있을까. 마지막 회까지 단 2회 만을 남겨둔 ‘청춘기록’에서 박보검 표 사혜준이 그려낼 선택이 궁금해진다. (사진=tvN ‘청춘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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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냠냠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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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김민재(25)가 상대역인 박은빈과의 호흡을 언급했다.

김민재는 2015년 Mnet 뮤직드라마 ‘칠전팔기 구해라’로 데뷔해 KBS2 ‘프로듀사'(2015), tvN ‘두번째 스무살'(2015), 온스타일 ‘처음이라서'(2015) 등에 꾸준히 출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또 SBS ‘낭만닥터 김사부'(2016)에서 박은탁 역으로 출연했고, ‘낭만닥터 김사부2’에도 함께했다. 뿐만 아니라 MBC ‘위대한 유혹자'(2018)에서 주연에 도전했고, 지난해에는 JTBC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의 주인공으로 활약했다.

최근 종영한 SBS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류보리 극본, 조영민 연출)는 스물아홉 경계에 선 클래식 음악 학도들의 아슬아슬 흔들리는 꿈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 김민재는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에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이지만, 어두운 가정의 비밀을 가지고 있는 남자 박준영을 연기하며 감성적인 연기를 완성했다. 또 박은빈과의 청춘 로맨스를 그려내며 호평을 받기도 했다.

김민재는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을 만나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민재는 극중 박은빈과의 멜로 연기를 선보였다. 그는 “이번 작품을 하면서 신기하게도 무언가를 제가 막 하려고 하지 않았다. 그냥 그 상황에 빠져서 딱 한가지였던 거 같다. 모든 사람이랑 연기하고, 모든 것을 표현할 때 진심으로 하자는 생각으로 해서, 엄마랑 할 때도 그렇고 피아노를 칠 때도 그렇고 멜로 연기도 그렇고 진심으로 이 감정을 느낀 만큼 얘기하자는 느낌으로 했던 거 같다. 어렵지만 그렇게 했던 거 같다”고 말했다.

특히 ‘육각로맨스’라는 새로운 러브라인의 접근도 흥미로웠다. 그는 “슈만, 클라라, 브람스의 이야기가 3각이고, 또 3각이 있어서 합쳐진 거였는데 저는 그냥 재미있을 거 같았다. 그걸 ‘내가 육각을 어떻게 표현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그냥 그 상황 속에 브람스인 준영이를 브람스인듯 준영이인듯 표현해야겠다고 생각한 거 같다. 육각을 어떻게 다루고 접근을 해야 할지 하는 생각은 많이 안했던 거 같다”고 밝혔다.

‘연기 선배’ 박은빈과의 호흡에 대해 김민재는 “제가 태어난 년도에 송아 씨가 데뷔를 했더라. 그래서 많이 의지한 거 같다. 외유내강이다. 단단한 사람이었다. 그래서 너무 좋았다. 깊이감 있는 것도 좋았고, 선배로서 동료로서 파트너로서 많이 의지하고, 너무 좋은 순간들이었던 거 같다. 되게 많이 물어봤던 거 같다. ‘이런 신에서 내가 힘들고 부담이 있는데, 어떻게 헤쳐나갈까’, ‘어떤 방법이 있어?’라는 질문을 많이 했는데 그럴 때마다 너무 좋은 답을 해준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민재는 “어머니랑 같이 감정을 표현하는 신이 있었는데 체력적으로도 힘든 상태였고, 그런 슬픈 신은 항상 ‘울어야 할까?’하는 생각과 부담이 많았다. 그래서 ‘사실 이런 고민이 있고 부담인데 어떻게 해야 할까’라고 물어봤다. 그랬더니 ‘꼭 울지 않아도 된다’고 하고, ‘못 운다’고 생각하면 더 못 우니 그런 생각을 하지 말라는 말을 해줬었다. 근데 그게 많이 와 닿았고 그 신을 성공적으로 마친 게 아닌가 싶다. ‘우리 절대 울지 말고 진심으로 하자’고 감독님과 얘기하며 그 신을 했을 때 스스로 연기를 하면서 좋았다. 진심으로 얘기하다 보니 정말 감정이 올라왔고, 감독님께 ‘저 정말 진심으로 했어요’하니까 ‘보였어요’라고 하시더라. 한층 더 나아간 신이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사진=냠냠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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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화제가 됐던 ‘고백신’에 대해 “표현하기 어렵다는 생각은 사실 하지 않았다”며 “충분히 그동안 준영이가 많은 말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하고 싶은 말들을 함축적으로 담은 느낌이었다. 그래서 대사 ‘좋아해요’ 네 개 안에 많은 서브텍스트들이 있었다. 제 입장에서는. 그래서 그렇게 표현을 했던 거 같다”고 말했다.

김민재는 또 “사실 모든 신을 ‘어떤 톤으로 해야지’, ‘어떤 호흡으로 해야지’하는 것 말고, 이 드라마는 진심으로 하고 싶었다. 어떤 차이가 있냐고 물으시면 설명할 방법이 없기는 한데, 멋있어 보이려고 하는 것보다 그냥 진심으로 그 감정에 집중해서 연기한 거 같다”며 “연기에 대한 만족은 항상 못하고, ‘내가 왜 그랬을까’하는 신들도 있는데, 큰 틀적으로 ‘내가 꾸미려 하지 않고, 솔직한 감정과 진심을 다하지 않았나’하는 생각은 든다”고 말했다.

이어 김민재는 “이게 친구면 나는 친구가 없다는 반응도 진짜 많이 봤던 거 같고, ‘준FOX’도 많이 봤다. 저는 준영이는 FOX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 의미가 뭔지 모르겠는데 제가 여우 같은 행동을 제 입장에선 하지 않았다. 저는 그냥 표현하고 싶고 진심을 담아서 그냥 했던 건데, 받는 사람의 입장에서 보는 사람의 입장에서 그게 FOX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다. 끼를 제가 부린 건 아니었고, 진심을 드린 거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극중 박준영은 연애 이후 ‘모태솔로’의 모습을 여실히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아니다’고 생각한 순간은 없었지만, 글을 보며 좋은 건 있었다. 리사이틀을 했을 때 신발을 사다줄 줄 알았는데 앨범을 갖다준다든지, 그런 생각지 못한 부분들이 더 좋았던 거 같다. 일차원적이지 않고. ‘준영아 이건 아니야’라고 했던 부분이 있었을 텐데 지금은 생각이 안 난다”고 했다.

반면 김민재는 실제 연애에 대해 “준영이처럼 많이 참았을 때도 있던 것 같고, 얘기할 때도 있던 거 같다. 보통 많이 참을 때는 참고 얘기할 때는 얘기한다”고 말했다.

특히 ‘브람스’는 각각 음악의 의미 속에 드라마의 의미를 함께 숨겨둬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헌정’의 가사가 송아와 준영이의 이야기라는 얘기도 있는 바. 김민재는 “연습하는 ‘브람스’의 마지막회를 보시면, ‘헌정’을 칠 때 몽타주 형식으로 나오는데 가사를 다 뽑아두고 옆에 있었다. 가사의 내용을 중요하게 생각하신 거 같다. 제목도 ‘헌정’이고, 준영이의 감정을 정확하게 표현한 곡들 중 하나였던 거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민재는 박은빈과의 베스트커플상에 대해 “주시면 감사한 일이 아니겠나. 주시면 감사하지만, 안 주셔도 괜찮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김민재는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마친 뒤 차기작을 검토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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