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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조계현 단장(왼쪽)과 이화원 대표가 1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0 KBO리그 KIA와 한화의 경기에 앞서 훈련 중인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KIA 조계현 단장(왼쪽)과 이화원 대표가 1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0 KBO리그 KIA와 한화의 경기에 앞서 훈련 중인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육성으로 자체 경쟁력을 형성해야 한다.”

KIA 조계현 단장이 구단 시스템 정립에 드라이브를 건다. 외부 수혈에 의존해 부족한 전력을 보강하더라도 자체 경쟁력이 없으면 무용지물이라는 철학 때문이다. 선수단 내에서 두터운 신뢰를 받던 이범호를 사실상 2군 감독 급인 퓨처스 총괄코치로 선임한 파격도 이와 맥을 같이한다. 현역 시절부터 후배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며 자신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한 인성과 후배들의 장단점을 빠르게 잡아내는 눈썰미 등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조 단장은 “육성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봐달라. 내부 경쟁력이 생겨야 팀도 건강해진다”고 강조했다.올해는 특히 각 팀 베테랑들이 대거 방출됐다. 특히 한화는 송광민 최진행 윤규진 안영명 등 즉시 전력감으로 분류되는 선수들을 대거 방출했다. 키움은 10일 이용규와 계약을 맺어 외야를 보강했다. 다른 지방구단도 방출선수들의 명단을 살펴보며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 경기침체 등으로 선수단 규모를 줄여야하는 실정이지만 꼭 필요한 포지션이 있으면 보강을 해야 시즌을 치를 수 있다. 방출선수는 프리에이전트(FA)에 비해 상대적으로 몸값이 낮아 효율성을 꾀할 수도 있다.

KIA 타이거즈 박찬호가 27일 광주 kt 전에서 타격하고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KIA 타이거즈 박찬호가 27일 광주 kt 전에서 타격하고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그러나 조 단장은 “다른 구단에서 방출한 선수를 영입할 계획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미 많은 선수들을 데리고 있기 때문에 젊은 선수를 키워 쓰는게 낫다는 의미다. FA 영입도 신중을 기할 계획이다. 그는 “외부 FA를 영입했을 때 실익이 있었는지를 따져보면, 크지 않은 것 같다”고 보수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김주찬 이범호 최형우 정도를 제외하면 외부 FA로 영입해 성공을 거둔 사례가 적긴하다. 조 단장은 그러나 “완전히 발을 빼겠다는 의미는 아니다. 팀에 정말 필요한지, 몸값은 적정한지 등을 면밀히 따져보겠다는 의미”라며 “내부적으로도 치열하게 논의 중”이라고 여지를 남겼다.파워볼실시간

올해를 돌아보면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게 사실이다. 9월 중순까지 5강 경쟁을 했고, 2017년 이후 3년 만에 승률 5할을 돌파했다. 3루 보강을 위해 장영석, 류지혁, 김태진 등을 트레이드로 데려왔지만 사실상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겨울에는 양현종이 미국으로 떠나고, 외국인 투수 재계약도 안갯속이라 내년 전력을 담보할 수 없다. 밑빠진 독에 물붓기 식으로 외부 영입에 의존하면 팀 색깔도 전통도 사라지기 마련이다.

급진적인 개혁에는 반발이 따른다. 이미 올시즌에도 조 단장의 강한 개혁 드라이브에 서운함을 표출하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렸다. 특히 선수단 운영에 관한 볼멘 소리는 KIA의 현장 의존도가 그만큼 높았다는 것을 대변하는 듯 해 아쉬움을 남겼다. 소통과 생각 공유도 중요하지만 구단 운영 밑그림은 프런트가 잡는게 맞다. 그래야 팀 문화와 시스템을 견고하게 다질 수 있다. 올해 성공한 팀으로 분류되는 NC와 KT도 이런 절차를 밟았다. 감독 성향과 색깔에 따라 선수구성이 바뀌던 KIA도 구단 주도의 색깔 입히기에 나섰다. 성패는 4~5년 지나야 알 수 있을 듯 하다.
zzang@sportsseoul.com

디온테 버튼의 DB 시절 경기 장면.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핑크 양말이 눈에 띈다. 사진제공=KBL
디온테 버튼의 DB 시절 경기 장면.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핑크 양말이 눈에 띈다. 사진제공=KBL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원주 DB 프로미는 10연패에 빠져 있다. 최악의 시즌 초반이다.FX시티

그럴 수밖에 없다. 치나누 오쿠아쿠의 재계약 실패 때부터 흔들렸다. 그래도 버틸 만했다. 김종규가 골밑에 있었고, 두경민과 허 웅의 외곽 라인도 괜찮았다.

여기에 아시아쿼터 최초 나카무라 타이치도 롤 플레이어 역할을 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공동 1위 DB이 조직적 수비는 여전히 살아있다. 이상범 감독의 지도력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김종규가 이탈했다. 두 외국인 선수 저스틴 녹스, 타이릭 존스는 기대 이하였다. 올 시즌 외국인 선수의 수준이 전반적으로 상향 평준화됐다.

두경민은 손목 부상으로 이탈과 복귀를 반복했다. 9일 DB는 9연패의 사슬을 끊기 위해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다.

김종규가 마침 7일 현대 모비스전에서 복귀했다. 경기내용이 나쁘지 않았다. 접전 끝에 81대82로 분패. 두경민도 9일 복귀했다.

하지만, 또 다시 김종규가 부상 부위가 도지며 이탈. 결국 전자랜드와 접전을 펼쳤지만, 막판 뒷심이 부족했다. 5점 차로 졌다.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패했다.

DB는 부상 선수를 추스려야 한다. 그리고 외국인 선수를 교체할 필요가 있다. 실제, DB 내부에서는 3~4명의 외국인 선수 교체 후보군을 작성 중이다.

중요한 점은 여기에 디욘테 버튼이 포함돼 있다는 점이다. 버튼은 DB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선수다. 2017년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DB 유니폼을 입었다.

강력한 운동능력과 탄탄한 파워, 그리고 성실한 팀 플레이로 DB의 돌풍을 일으켰다.

NBA에 미련이 남아있었던 버튼은 2018년 결국 서머리그에 참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투웨이 계약을 맺었다. 당시 오클라호마와 버튼과 함께 투웨이 계약을 맺은 선수가 KCC에서 뛰고 있는 타일러 데이비스다.

버튼은 3&D로 자신의 역할을 수정했다. 특유의 운동능력은 여전했다. 당시 팀 동료였던 폴 조지에게 극찬을 받기도 했다. 핵심 식스맨으로 활약했던 버튼은 올 시즌 팀내 비중이 현저히 떨어졌다.

아직 오클라호마와 올 시즌 계약협상은 진행 중이다. 11월 중 하순에 버튼의 계약협상이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NBA 콜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때문에 버튼의 행보를 놓고 소문이 무성하다. DB는 “아직 버튼이 오클라호마와 협상이 진행 중이다. NBA 콜업이 실패된다고 해도 NBA 다른 팀이나 유럽 행 등 여러 옵션이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물론 NBA 다른 팀의 이적이나 유럽행이 쉬운 것은 아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유럽 시장의 매력이 많이 떨어졌다.

때문에 버튼이 KBL로 컴백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이미 외국인 선수를 물색했던 A구단은 버튼과 접촉을 하기도 했었다. 즉, KBL로 돌아온다고 해도 DB 아닌 다른 팀에 갈 가능성도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2018년 재계약을 위해 이상범 감독이 버튼의 집을 찾은 적도 있고, 그 당시 버튼 역시 이상범 감독에게 “만약 KBL로 돌아간다면 DB로 갈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버튼은 최근 자신의 SNS에 DB 유니폼을 입은 사진을 싣기도 했다.

과연, 버튼이 DB로 돌아올까. 구세주가 될 수 있을까. 아직까지 그의 행보는 안갯속이다. 긍정도 부정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OSEN=서정환 기자] KXO가 국제대회 수준의 스케일을 선보이며 성공적으로 올해 세 번째 대회를 마쳤다. 파워볼

지난 7일과 8일 이틀에 걸쳐 강원도 홍천군 대명비발디파크 유스호스텔 실내체육관에서 열렸던 ‘2020 KXO 3×3 비발디파크투어 및 KXO리그 3라운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홍천 비발디파크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U15, U18, OPEN, 여자 OPEN, KXO리그 등 총 5개 종별에 43팀이 참가해 이틀간의 열전을 펼쳤다. 

국내 최고의 3×3 이벤트답게 KXO 3×3 비발디파크투어에는 방역수칙 준수 하에 일반 팬들도 함께 했고, 선수들 역시 그에 걸맞은 수준 높은 경기를 펼쳤다. 이승준의 복귀로 팬들의 기대를 모았던 이번 대회에선 국내 최고 3×3 팀인 하늘내린인제가 21연승과 함께 5연속 우승이란 전무후무한 기록을 이어가며 팬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너무 긴 시간 선수들과 만나지 못했던 KXO는 그간의 아쉬움을 해소하고자 그 어느 때보다 성대한 잔치를 열었다. 푸짐한 경품이 걸린 이벤트는 기본이었고, 유명 가수들이 나서는 공연도 펼쳐졌다. 

모든 종별의 경기 일정이 마무리된 뒤 KXO 이승아 아나운서의 진행에 따라 시상식이 진행됐고, 그 후 경기장은 콘서트장으로 변신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디바이자 KXO 홍보대사 청하를 비롯해 마이티마우스, 밴디트, 김창주가 무대에 올라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약 1시간가량 이어진 공연장에는 웃음과 환호가 끊이지 않았다. 

특히 이날의 주인공 청하가 등장하자 장내는 떠나갈 듯이 환호성이 터졌다. 중, 고등학생 선수들에게 뜨거운 환호성을 받고 등장한 청하는 본인 역시 코로나19로 인해 모처럼 공연에 나선다며 KXO 선수들과 하나가 돼 즐거운 공연을 이어갔다.  

이번 비발디파크투어는 대회 시설이나 운영, 선수단 규모도 국제대회 못지않았다. 경기장 내부는 국내 최고 수준으로 세팅돼 선수들이 편안함을 느끼며 경기할 수 있게 했고, 대회 참가를 위해 먼 길을 오는 선수단을 위해 KXO에선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선물도 증정했다. 

비발디파크는 대회 AD카드를 소지한 참가선수단 모두에게 직영음식점 및 시설을 할인해주고 객실도 할인가로 제공하는등 적극적으로 대회를 지원했다. 
경기장 외부에는 람보르기티 전시회를 열어 참가자 선수들이 색다른 체험과 추억을 사진에 담도록 세심하게 준비하였다. 

KXO SNS를 통해 청하 안무따라잡기와 람보르기니, 이승준, 박민수, 이승아 아나운서와 인증샷 찍기 등 온라인을 통해 다양한 이벤트를 펼친 KXO는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수시로 이벤트를 실시하는 등 팬들에게 한 발 더 다가가는 모습을 보였다. 

팬과 선수들이 KXO 코트에서 즐거운 추억을 공유할 수 있게 만든 KXO 김태우 회장과 KXO 전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노력 덕분에 가능했던 이번 대회였다. 

수준 높은 경기력과 팬 서비스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2020 KXO 3×3 비발디파크투어 및 KXO리그 3라운드’는 성공적으로 끝났다. 

이번 비발디파크투어를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한 KXO는 앞으로도 국내 3×3 열기를 이어갈 수 있게 더 멋지고, 더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청하와 박민수 선수(위), 김태우 회장과 이승아 아나운서(아래)

SK 와이번스 김원형 신임 감독이 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진행된 SK의 마무리훈련에 앞서 선수단과 상견례를 가졌다. 선수단에 인사를 하는 이대진 코치의 모습. SK는 9일부터 30일까지 22일간 인천과 강화에서 마무리 훈련을 실시한다.김원형 신임감독의 지휘하에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진행될 인천캠프는 훈련조, 휴식조, 재활조등 3개조로 나뉘어 운영된다. 인천=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11.09/
SK 와이번스 김원형 신임 감독이 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진행된 SK의 마무리훈련에 앞서 선수단과 상견례를 가졌다. 선수단에 인사를 하는 이대진 코치의 모습. SK는 9일부터 30일까지 22일간 인천과 강화에서 마무리 훈련을 실시한다.김원형 신임감독의 지휘하에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진행될 인천캠프는 훈련조, 휴식조, 재활조등 3개조로 나뉘어 운영된다. 인천=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11.09/

[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해태, KIA 이미지가 강한 나에겐 새로운 도전이다.”

빨간 유니폼은 같은데 가슴에 박힌 로고가 바뀌었다. SK 와이번스에 새롭게 둥지를 튼 이대진 투수 코치 얘기다. 이 코치는 해태-KIA 타이거즈의 레전드 투수다. 1993년 해태 타이거즈에서 데뷔해 2010년까지 100승을 거뒀고, 2011년 LG 트윈스로 이적해 2012 시즌까지 뛰고 은퇴했다. 통산 100승 74패 22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3.57을 기록했었다. 1995년과 1998년엔 탈삼진 1위에 올랐다. 1993년과 96,97년 해태의 한국시리즈 우승 때 주축 투수로 활약했다. 은퇴한 뒤 2013년 한화 이글스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이 코치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KIA의 투수코치를 지냈다. 지난해 5월 김기태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사퇴하자 책임을 느끼고 며칠 뒤 사퇴했다. 약 1년반 정도 야인 생활을 했던 이 코치는 인천에서 새롭게 지도자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프로에 입단한 이후 처음으로 가진 휴식기에 대해 “가족들과 시간을 많이 보냈고, 자주 못봤던 사람들과도 만나면서 지냈다”라고 했다. 야구는 자주 보진 못했다고. “가끔 야구를 보면서 그동안의 것 들을 생각해보는 시간도 가졌다”는 이 코치는 “KIA 경기도 가끔 봤는데 투수들이 자기 것을 잡아가고 잘하고 있어서 뿌듯하기도 했다”라며 웃었다.

이대진하면 KIA의 이미지가 강한 인물이라 SK에서 투수코치를 하는 게 그에겐 새로운 도전이다. 이 코치는 “나를 필요로 하는 팀에서 야구를 하고 싶었다”면서 “새로운 팀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내가 해태, KIA의 이미지가 강해서 야구쪽으로 보면 (SK로 온게) 새로운 도전이지 않나. 새롭게 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9일 마무리 훈련 첫날 선수들과 만나 훈련을 지도한 것에 대해서는 “재밌다”라고 했다. 이어 “동기부여도 된다. 1년 반 정도 쉬었는데 새록새록 옛날 생각도 난다. 사실 처음엔 복귀를 해야하나 생각을 했는데 새 유니폼 입으니 기분도 좋다”라고 했다.

일단 SK의 선발 야구를 일으키는게 목표다. 새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와 아티 르위키의 영상을 직접 인터넷을 통해 찾아봤다는 이 코치는 “올해 선발이 무너진 것이 성적 하락의 이유 중 하나였다. 외국인 투수 2명과 박종훈 문승원 등으로 선발 야구가 되게 해야 한다. 선발야구가 되면 불펜에 부하가 덜 걸린다. 선발야구만 되면 괜찮을 것 같다. SK가 작년에 성적이 좋았고 저력이 있는 팀”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 코치는 “코치들이 새로 온다고 해서 첫 술에 배부를 수없고, 하루 아침에 천지개벽을 할 수도 없다. 기존 투수들, 젊은 투수들과 꾸준히 맞춰가면서 조금씩 좋은 방향으로 가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면서 “투수들에게 좋은 분위기를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SK에 젊고 좋은 선수들이 많다고 들었다. 그 선수들의 동기부여, 좋은 분위기 만들어서 성장할 수 있게끔 하는 게 내 의무가 아닐까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2일 잠실야구장에서 LG와 키움의 와일드카드(WC) 결정전 1차전 경기가 열렸다. 9회 파울플라이 아웃을 당한 키움 김하성이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11.02/
2일 잠실야구장에서 LG와 키움의 와일드카드(WC) 결정전 1차전 경기가 열렸다. 9회 파울플라이 아웃을 당한 키움 김하성이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11.02/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SB네이션’이 포스팅 시스템으로 빅리그 진출을 꿈꾸고 있는 김하성(25·키움 히어로즈)의 모든 것을 해부했다.

10일(한국시각) 이 매체는 ‘이번 오프시즌 시장에서 흥미로운 선수 중 한 명을 살펴보자’며 김하성을 자세하게 소개했다. 그러면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영입해야 하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올 시즌 김하성이 쓴 기록을 전했다. ‘김하성은 타율 3할6리, 출루율 3할9푼7리, 장타율 5할2푼3리를 기록했다. 여기에 30홈런 23도루를 성공시켰고, 141 wRC+(득점생산)로 엄청나게 눈길을 끌었다. 또 109타점에다 111득점으로 배트를 손에 쥐고 하는 모든 것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공격적인 면에서 오른손 타자인 김하성은 빠른 배트 스피드를 뽐내고 있다. 또 당겨치는 타구에 능숙하다. 몸집이 작은 김하성의 콘택트 기술은 적어도 플러스 점수를 받기에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또 ‘김하성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내야수 알레드미스 디아즈를 연상시킨다’며 ‘김하성은 KBO리그에 데뷔했을 때 삼진율이 최대 20%였는데 몇년 사이 10%까지 줄였다. 김하성은 생애 처음으로 삼진(10.9%)보다 많은 볼넷(12.1%)을 얻어냈다’며 ‘김하성은 메이저리그에서 도루와 온베이스 능력을 갖추고 매년 15~20개의 홈런을 생산해낼 수 있는 선수다. 잠재적인 올스타급 선수’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도 메이저리그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포지션 변경을 해야 한다는 조언도 가감없이 전했다. 이 매체는 ‘대부분 영입된 선수들은 빅 리그의 경기 스피드에 적응하는 시간을 가질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김하성은 수비 범위, 좋은 손기술, 눈에 띄지 않는 호수비를 펼칠 수 있다. 다만 팀들이 김하성과 오래 함께 하려면 2루수 전환을 고려해야 한다. 좋은 유격수가 부족하다면 김하성은 의심할 여지없이 좋은 자원이 돌 것이다. 반대로 김하성을 원하는 구단들은 이미 붙박이 유격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김하성의 복권을 잡길 원하는 구단들은 4~6년의 가치를 보고 투자해야 한다. 김하성이 평균 이상의 메이저리거라고 생각한다면 반년은 자신의 가치를 충분히 해줄 선수다. 이렇게 잠재력이 풍부한데 젊기까지 한 선수가 시장에 나오는 건 흔한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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